PGA투어 CJ컵에 출전한 제이슨 데이, “산소통없이 바다속에 들어가는 해녀보고 놀랐죠”

입력 2017-10-19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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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포츠, 19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

▲제이슨 데이. 사진=JNA 정진직 포토
▲제이슨 데이. 사진=JNA 정진직 포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씨제이컵@나인브릿지(총상금 925만 달러·THE CJ CUP @ NINE BRIDGES)

▲19~22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 ▲사진=민수용 포토

▲방송

△SBS스포츠 19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 △SBS골프, 1~2라운드 오후 5시부터, 3~4라운드 오후 5시30분부터 △SBS지상파 3~4라운드 오후 1시부터 생중계

◇다음은 제이슨 데이(호주)의 일문일답

-출전 소감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PGA투어 정규대회 더 CJ컵 @ 나인브릿지에 출전하게 돼 무척 흥분된다.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 2년 전 한국에서 개최되었던 프렌지던츠컵에도 출전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난다. 코스를 둘러볼 수 있었다.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비가 왔기 때문에 젖어있는 상태였다. 주말 동안에 날씨가 화창해지면 코스 여건이 좋아서 아마 버디도 잡아내기 좋아 우승하는 선수가 20언더파를 칠 것 같다. 날씨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

-제주도 음식을 먹는 사진을 봤는데 어떤 경험이었나.

한국의 음식이 참 유명하다. 한국의 해산물 요리가 참 좋은데 제주도에 오면 특별히 해산물을 맛봐야 한다고 들었다. 제가 놀랐던 건 해녀들이 산소통 없이 수심 5미터 아래로 들어가서 해산물을 채취한다는 것이었다. 해산물이 굉장히 신선하고 맛있었다.

-조편성이 메모리얼 토너먼트 때와 같은데 김시우 선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김시우 선수에 대해서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우승자로 알고 있다. 김시우 하면 정말 일품 스윙이 아닌가 생각한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전에는 실패도 하고 퍼팅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았는데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정말 베테랑 같은 면모를 보여줬다. 프레지던츠컵에서도 함께 인터내셔널팀으로 출전해 즐겁게 경기를 했기 때문에 이번 주 제주도에서 김시우 선수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

-2015년 프레지던츠컵에서도 굉장히 좋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번 CJ컵 출전을 결심했다고 들었다.

제가 사실은 한국에 있는 골프 코스들은 굉장히 타이트하고, OB도 많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2015년에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해 송도에 있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의 코스는 아주 즐겁게 경기를 할 수 있는 코스였다. CJ컵에서는 PGA투어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코스라고 얘기를 들었다. 와보니 정말 아름다운 코스고, 특히 주변 환경도 정말 아름답고 조경도 잘 돼 있다. 이번 주 즐겁게 경기를 하며 우승을 향해 열심히 뛸 것이다. 특별히 CJ컵에 출전하게 된 이유는 한국의 팬들 때문이다. 정말 골프를 사랑하시는 팬들이 많다. 한국에서 골프를 하다 보면 한국식으로 열심히 응원을 해준다. 제가 출전할 대마다 파이팅을 외쳐주시면서 응원을 해주시기 때문에 한국의 팬들 때문에 출전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불과 2,3년 전에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역대 최저타 타이거 우즈 기록을 깨는 스코어로 우승을 하고 세계 1위였다. 지금은 굉장히 많은 경쟁자들이 생기고 세계 1위 자리를 내주었는데, 세계 1위에 복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 과거에 보면 정말 독보적인 선수들이 많았다. 우즈 같은 경우는 세계 1위를 683주 찍을 수 있었고. 그렉 노먼도 세계 1위 자리를 332주 동안이나 유지를 할 수 있었다. 지난 5년을 보면 세계 1위 선수가 많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골프가 점차 얼마나 더 치열하고 경쟁적인 게임으로 변모했는지 입증한다고 생각한다. 점차 더 많은 어린 선수들이 우승하고 있다. 너무나 훌륭한 선수가 많기 때문에 어느 한 명을 손꼽아 얘기하긴 어려울 것 같다. 누구든 1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봤을 때 선수들이 경기를 잘 하고 1년, 1년반동안 세게 1위 자리를 지켰다가 또 그 다음 선수가 등극해서 다음 선수에게 1위 자리를 내주는 양상을 볼 수 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다시 세계 1위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일단 드라이브도 개선을 해야겠지만 특히 쇼트게임, 웨지나 칩샷이나 퍼팅 이 세 개를 더 개선을 하고 발전을 시킬 수 있다면 분명히 다시 많은 우승을 하지 않을까.

▲제이슨 데이. 사진=박준석 포토
▲제이슨 데이. 사진=박준석 포토
-마운틴 브레이크 착시현상을 느꼈는지.

사실은 제가 마운틴 브레이크를 느꼈다고 말씀 드릴 정도로 코스 경험이 없는 것 같다. 라운딩을 하며 캐디분에게 여쭤보았더니 마운틴 브레이크가 있지만 많지 않다고 들었다. 골프장은 고도가 해수면에서 2천 피트 정도 될 때는 항상 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5에서 7야드 정도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고도의 변화, 경사의 변화가 있어 주의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린으로 세컨샷을 할 때에도 경사, 고도의 변화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핀을 공략할 때도 내리막 오르막을 잘 보며 공략해야 한다. PGA투어에서볼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코스라 생각하고, 비가 왔기 때문에 그린 상태가 굉장히 부드러운 상태다. 날씨가 좀 더 건조해지고 그린이 좀 더 단단해진다면 게임 하기가 어려운 여건이 될 것 같다. 러프도 더 두껍고 높아졌기 때문에 페어웨이를 제대로 공략하는 것이 이번 주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지난 시즌 성적이 조금 부진했는데.

지난 시즌 대회 성적은 사실 어려가지 요인이 있는데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있다. 2015-16 시즌 이후에 정말 많이 지쳐있었다. 세계 1위라는 자리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잘 몰랐다. 지금 세계 1위가 된다면 슬기롭게 잘 대처했을 것 같다. 지쳐있는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어머니가 건강이 안 좋으셨다가 이번에 수술이 잘 됐다고 들었는데, 세계 랭킹이 떨어지는 것에 어머니의 건강이 영향이 있는지.

어머니가 폐암선고를 받은게 저에게 많은 타격을 줬다. 조부모님과 아버님도 잃었고, 어머님이 저를 위해 많은 희생을 하셨기 때문에 그것이 더 중요한 일이었다. 골프에 집중을 하기보다는 어머니에게 더 신경을 썼다. 엄마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에서 어머님과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 골프 코스에 있고 싶지 않았다. 어머니를 많이 봐야 일년에 한 번 봤기 때문이다. 잘 회복을 하셨고, 집중 하는 데에 있어 방해가 되던 요소들이 사라졌기 때문에 다시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하는데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승부홀은 어디라 생각하나. 파5홀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2온 시도를 많이 할 계획인가.

일단 코스가 굉장히 지금 어렵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바로 11번 홀이다. 11번 홀 같은 경우에는 티샷을 잘해서 페어웨이에 적중하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 현재 상태에서 코스를 보면 파5가 승부를 결정짓는데 관건이 될 것 같다. 잔디 상태가 무척 부드러운 상태에서 잘 하면 2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비거리가 평균이나 그 이하인 선수들은 공을 바로 페어웨이로 날리도록 해야한다. 파3, 파4도 잘 하고 파5도 잘 공략해 버디를 4개 정도 잡아낸다면 라운드 끝났을 때 5언더, 6언더를 기록해 좀 더 우승에 가까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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