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식펀드에 지난주 66억 달러 유입…사상 최대 규모

입력 2017-10-13 09: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정학적 리스크에 다각화 수요 커져…글로벌 경제회복이 증시 뒷받침

▲글로벌 주식펀드 신규자금 유입 추이. 단위 100만 달러. 지난주 66억 달러. 출처 파이낸셜타임스(FT)
▲글로벌 주식펀드 신규자금 유입 추이. 단위 100만 달러. 지난주 66억 달러. 출처 파이낸셜타임스(FT)

투자자들이 지난주 글로벌 주식펀드에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을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전 세계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글로벌 주식펀드에 신규 유입된 자금이 66억 달러(약 7조4791억 원)로, 주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1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금융정보업체 EPFR글로벌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세계 곳곳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특정 지역에 너무 많이 투자하는 대신 세계 증시에 전반적으로 투자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글로벌 경제회복이 증시 강세장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페이든&라이절투자관리의 짐 사르니 매니징 디렉터는 “밀물이 들어오면서 모든 보트를 위로 들어올릴 수 있다”며 “글로벌 관점을 취하는 것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같은) 저항을 최소화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제 개혁을 제시한 상태이지만 정치권의 이견과 대립으로 이를 법제화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둘러싼 북미 간의 긴장도 지속되고 있다. 유럽에서 스페인은 카탈루냐의 독립 시도로 혼란에 빠져 있고 이탈리아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 협상도 계속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서유럽 주식펀드는 지난주 8억5500만 달러 자금이 유입돼 4주 만에 가장 적었다. 한편 투자자들은 스페인에 초점을 맞춘 펀드에서 2억5900만 달러의 자금을 빼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가 탄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 실적도 호조여서 투자자들이 주식에서 발을 빼려 하지 않는다고 FT는 전했다. 라이언 디트릭 LPL파이낸셜 선임 시장 투자전략가는 “전 세계를 살펴보면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미국은 물론 유럽과 신흥시장 기업 실적 모두 강하다. 여전히 많은 불안이 존재하지만 실적이 증시 강세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000,000
    • -1.21%
    • 이더리움
    • 4,539,000
    • -4.44%
    • 비트코인 캐시
    • 661,000
    • -3.71%
    • 리플
    • 735
    • -1.47%
    • 솔라나
    • 194,000
    • -4.76%
    • 에이다
    • 651
    • -2.84%
    • 이오스
    • 1,145
    • -1.29%
    • 트론
    • 169
    • -1.74%
    • 스텔라루멘
    • 160
    • -1.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000
    • -3.58%
    • 체인링크
    • 19,920
    • -1.43%
    • 샌드박스
    • 632
    • -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