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지주 상반기 순익 4년 만에 최대…은행 편중 현상 심화

입력 2017-09-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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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8개 은행지주회사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금융지주사들이 2014년 이후 양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나, 은행 부문의 수익 편중도는 분산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지주회사의 올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전입 전)은 6조19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4342억 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상반기 이후 최대 실적이며, 올해 4월 은행지주로 전환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제외할 경우 5조91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 1,572억 원이 늘었다.

은행지주별로는 신한금융이 1조8891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금융 1조8602억 원, 하나금융 1조 310억 원 등 순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당기순이익 증가 폭은 KB금융 7348억 원(65.3%↑), 농협금융 7140억 원(흑자전환), 신한금융 4,343억 원(29.9%↑) 등이었다. 반면 DGB금융은 유일하게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억 원(1.0%↓) 줄었다.

업종별 순이익 구성은 은행 부문이 67.8%로 가장 크고, 비은행(20.0%), 금융투자(10.0%) 등 순이었다. 은행 부문 순이익 비중은 2015년 상반기 66.7%, 2016년 상반기 66.8%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은행지주의 올 상반기 기준 자산 규모는 KB금융이 422조2000억 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신한금융 413조9000억 원, 농협금융 381조6000억 원, 하나금융 349조 원이었다.

이들 은행지주의 자산건정성은 개선 됐다. 한투지주를 제외한 올 상반기 기준 금융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54%, 13.02%, 12.53%로 나타났다.

금감원 측은 은행지주회사들의 당기순이익 시현 등에 따른 총자본(1.9%↑), 기본자본(4.6%↑), 보통주자본(5.5%↑)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0.4%↑)을 상회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은행지주 중 총자본비율은 KB금융이 15.47%로 가장 높았고 신한금융(15.15%), 하나금융(14.97%), 농협금융(13.42%) 등이 뒤를 이었다.

올 상반기 부실채권 비율도 전반적으로 개선된 가운데, 신한금융이 0.72%로 가장 낮았고, 한투금융(0.77%), KB금융(0.79%), 하나금융(0.80%), JB금융(1.03%) 등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8개 은행지주의 소속회사는 194개로, 임직원 수는 10만9898명으로 집계됐다. 한투금융의 지주전환으로 소속회사와 임직원 수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30개, 773명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북한 핵실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 가계부채 등 국내외 잠재리스크요인에 따른 그룹 차원의 통합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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