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하성용 전 KAI 대표 긴급체포…배임수재·회계분식 혐의

입력 2017-09-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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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영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20일 새벽 하성용 전 대표<사진>를 긴급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이용일 부장검사)는 "하 전 대표의 조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임수재, 회계 분식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며 "향후 체포시한인 48시간 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하 전 대표에 대한 조사 내용과 적용 법리 등을 검토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검찰은 전날 오전 하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대규모 분식회계, 원가 부풀리기, 부정 채용, 비자금 조성 등 그간 KAI에 제기된 각종 경영비리 의혹 전반에 관여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지난 2013∼2017년 KAI 대표로 재직한 하 전 대표는 경영비리 혐의 전반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KAI가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등을 군 당국에 납품하면서 전장 계통 부품 원가를 수출용보다 높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100억 원대 이상의 부당 이익을 챙긴 의혹을 수사해 왔다. 또 KAI가 차세대 전투기(KF-X) 사업, 이라크 공군 공항 건설 등 해외 사업 등과 관련해 수익을 회계기준에 맞지 않게 재무제표에 선반영하는 등 수천억 원대 규모의 분식회계를 한 정황을 포착해 금융당국과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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