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노후 석탄발전소 폐쇄시기 앞당길 것…미세먼지 총량관리제 도입”

입력 2017-09-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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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유류피해극복 10年 행사 기념사…“해양재난 대비 예보ㆍ경보시스템 갖추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함께 살린 바다 희망으로 돌아오다' 서해안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함께 살린 바다 희망으로 돌아오다' 서해안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앞으로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중단을 매년 봄철 정기적으로 시행하면서 폐쇄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태안 유류 피해극복 기념관에서 열린 서해안 유류 피해극복 10주년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충남은 미세먼지로 고통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한 달간 충남의 네 기를 포함한 전국 여덟 기의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중단을 지시했다"며 "그 결과 그 기간에 충남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지난 2년 평균치보다 15.4%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남의 하늘이 맑아야 서울의 하늘도 맑다"며 "현재 수도권으로 한정된 대기관리권역 지정을 충남권을 비롯한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미세먼지 배출량의 38%, 충남에선 35%의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장 미세먼지에 대한 총량 관리제를 도입해 충남과 대한민국의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국내 미세먼지 문제를 더욱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길은 우리의 에너지를 깨끗하고 안전한 미래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동의와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007년 12월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 유출 사고를 언급, "당시 해양 전문가들은 원상회복까지 20년 이상 걸릴 것이라 했다"면서 "그러나 전국에서 온 123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자갈을 하나하나 닦아내며 온 힘을 다해 방제에 나선 결과 10년이 지난 지금 방제작업을 위해 만든 작업로가 솔향기 가득한 생태 등산로로 탈바꿈했고, 충남 바다는 생명의 바다로 기적처럼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환경을 보호하는 일은 국가의 책무이며, 깨끗한 바다와 맑은 공기, 풍요로운 땅은 국민이 누려야 할 기본권"이라며 "정부는 깨끗한 바다를 지키기 위한 안전·재난 관리에 더욱 힘쓰겠으며, 재난에 미리 대비하도록 예보·경보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또 "세계 최초로 초고속 해상재난안전 통신망을 구축해 해양안전을 확보하고, 지자체의 능력을 넘는 해양재난과 재해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국가기관 간 협업 체계를 갖춰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연안으로부터 배타적경제수역까지 전 해역을 통합 관리하는 등 우리 바다가 주는 혜택을 후대까지 물려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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