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 1주기 추모식

입력 2017-09-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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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사회공헌납품대금 정산 등 ‘노블리스 오블리제’ 모범

▲오뚜기 창업주인 고 함태호 명예회장의 1주기 추모식이 1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뚜기 본사에서 열렸다.(사진=오뚜기)
▲오뚜기 창업주인 고 함태호 명예회장의 1주기 추모식이 1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뚜기 본사에서 열렸다.(사진=오뚜기)

오뚜기 창업주인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1주기 추모식이 12일 열렸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뚜기 본사에서 열린 추모식은 외부인 초청 없이 가족과 임직원 20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고 함 명예회장의 아들인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추모사에서 “최근 회사가 사회적으로 유명해졌는데 아마 ‘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업이 되자’고 늘 말씀하셨던 것이 나타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무한으로 느끼며 한걸음 한걸음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오뚜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갓뚜기(God+오뚜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착한 기업’ 이란 평가를 받았다. 7월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대화에 중견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더 유명세를 탔다.

1969년 오뚜기식품공업을 설립한 함 명예회장은 카레와 케첩 등을 대중화한 식품산업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함 명예회장은 1992년부터 심장병 어린이 수술 지원 사업을 통해 20여년 간 4472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1996년에는 사재를 출연해 오뚜기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2015년에는 남몰래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에 300억 원대 규모의 주식을 기부해 화제가 됐으며 별세 사흘 전에는 오뚜기재단에 1000억원 상당의 주식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 명예회장은 납품 대금 정산과 같은 기본에서부터 원칙을 지킨 것으로 유명하다. ‘손해 보는 쪽을 택하는 것이 오뚜기 정신’임을 강조하며 공휴일에 물건이 입고되면 반드시 그 전날 대금이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함 명예회장은 생전 조용히 사회공헌을 실천하며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모범을 보였다. 그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자’는 정신으로 사회적 기여를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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