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DACA 폐기 공식 선언…1만 재미 한인 청년 추방 공포

입력 2017-09-06 08: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5일(현지시간) 불법체류 청년 추방을 유예하는 ‘DACA(다카)’ 프로그램을 폐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사실상 불법 입국한 부모를 따라 미국에 들어온 80만 명의 청년들이 미국 국경 밖으로 내몰리게 되면서 한인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이날 법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가 이익에 기여하는 합법적인 이민제도를 갖기 위해서는 미국에 오려는 모든 사람을 허용할 순 없다. 다카 프로그램은 미국의 일자리를 침해한다”면서 다카 폐지를 공식 선언했다. 다만 해당 프로그램 폐지에 따른 당장의 혼선을 막고 의회가 후속 입법조치를 할 수 있도록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다카 프로그램은 불법 입국한 부모를 따라 미국에 들어온 청년들이 걱정 없이 학교와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추방을 유예하는 프로그램으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발동해 현재까지 유지돼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 폐지를 선언하면서 당장 미국 한인사회도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됐다. 미국 국토안보부 소속 이민귀화국(USCIS) 집계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다카 신규 취득 또는 갱신 신청이 승인된 건수는 총 154만여 건이며 이중 한국인은 1만7625건이다. 다카 수혜자는 국적별로 멕시코가 80%로 압도적으로 많고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페루 순이다. 한국은 여섯 번째로 많고 아시아계로는 가장 많다. 해당 수치는 다카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한인 청년 전체 대상자 중 국적 비중을 통해 추정한 것으로 한인사회에서는 실제 한국인 다카 수혜자는 최대 1만 명일 것으로 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북한 3차 오물 풍선 살포에 모든 부대 휴일에도 비상근무
  • 은행권 자영업자 연체율 ‘경고등’…11년만에 최고
  • '그알' 태국 파타야 살인 사건, 피해자 전 여자친구…"돈 자랑하지 말랬는데"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국회 예산 협조부터 '난항' 전망
  • [송석주의 컷] 영화 ‘원더랜드’에 결여된 질문들
  • 1~4월 부가세 수입 40조 넘어 '역대 최대'…세수 펑크에 효자 등극
  • 정부, 9일 의협 집단휴진 예고에 총리 주재 대응방안 발표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800,000
    • -0.05%
    • 이더리움
    • 5,185,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660,000
    • -2.8%
    • 리플
    • 696
    • -1.28%
    • 솔라나
    • 223,700
    • -2.27%
    • 에이다
    • 614
    • -2.69%
    • 이오스
    • 996
    • -2.92%
    • 트론
    • 162
    • +2.53%
    • 스텔라루멘
    • 140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500
    • -3.46%
    • 체인링크
    • 22,670
    • -1.65%
    • 샌드박스
    • 582
    • -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