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ㆍ2 대책 이후 수도권 ‘진정세’, 지방은 ‘강세’

입력 2017-08-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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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8ㆍ2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 수도권은 진정세를 보이는 반면 지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한국감정원이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달 대비 매매가격은 0.25% 상승, 전월세통합은 0.03% 상승, 전세가격은 0.08% 상승, 월세가격은 0.03%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매매가격의 경우 최근 주택시장 과열 현상이 진정된 모습이지만 8ㆍ2 대책 발표 이전 7월까지는 개발호재(정비사업, 광역교통망 구축 등) 등으로 인한 유동자금 유입과 신규 아파트 선호에 따른 분양시장 호조로 서울 및 수도권과 세종 등에서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번 월간 조사 기준일은 7월 10일 대비 8월 14일로, 7월 가격 급등세가 높은 비중으로 반영됐다.

때문에 월간 조사와 동일기간의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7월3주의 경우 0.06%, 4주에는 0.08%, 5주에는 0.10%로 급등세를 보였지만, 대책이 나온 8월 1주에는 0.01%, 2주에는 0.01%로 진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세종(0.54%), 대구(0.46%), 서울(0.45%) 등은 상승한 반면, 경남(-0.17%), 울산(-0.13%), 충북(-0.08%)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39%)은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커졌는데 서울(0.45%은 이번 월간 조사 기준일로 보면 8ㆍ2 대책 발표 이전인 7월까지 강남4구, 노원구, 성동구 등 재건축·재개발 지역이 급등세를 보였다.

광진구, 종로구, 구로구 등 업무지구 인근의 직주근접 실수요와 거주선호도 높은 신축아파트 수요, 가격 상승 부담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또한 경기(0.34%)와 인천(0.35%)의 경우 경기는 양호한 거주 인프라 및 매매가격 저평가 인식으로 지난달에 이어 1기 신도시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교통호재와 LG디스플레이 대규모 투자로 파주 등에서 상승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도 분양물량 적체로 하락한 중구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12%)에서는 신규공급 및 경기침체로 충북, 경상권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세종은 8ㆍ2 대책 발표 이후 가격 급등세가 다소 진정됐지만 대구, 대전, 전남 등을 중심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또한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여름휴가철 비수기를 맞이한 가운데 지역 내 이사수요 대비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곳은 매물 누적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수요가 집중되거나 학군 또는 접근성이 양호하여 거주선호도 높은 지역은 국지적인 공급 부족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0.08% 상승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 확대(0.02%p) 됐지만 전년 동월(0.08%)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세종(0.30%), 인천(0.27%), 서울(0.20%) 등은 상승한 반면, 부산(0.00%)은 보합, 경남(-0.42%), 울산(-0.16%)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18%)은 8ㆍ2 대책 발표 이전 7월까지 매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세가격도 동반 상승함에 따라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0.20%)에서 강동구는 대규모 재건축단지인 둔촌주공 이주 진행으로 높은 상승세 이어가고 강남구, 마포구 등 선호도 높은 지역에서 상승폭이 커졌지만, 서초구는 하락폭이 확대되고 도봉구와 노원구는 전세공급 늘어나며 하락 전환돼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는 과천시의 재건축 이주가 마무리되며 하락폭이 커지고 김포시, 용인 수지구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 전환됐지만, 접근성 양호한 지역은 수요 꾸준히 유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은 지하철 1호선 역세권으로 접근성 양호한 부평구, 남구 등이 상승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또한 지방(-0.02%)은 신규 주택 공급이 늘어나며 울산, 경남 등의 하락폭 확대되고 가격고점 인식으로 약 4년만에 부산이 보합 전환됐지만 신규 입주가 집중되며 급락했던 세종은 전세매물 소진으로 상승 전환되고 강원, 전라권은 상승폭 확대되며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월세 가격은 주택종합 기준으로 월세통합지수(-0.03→-0.03%)는 지난달 하락폭 유지했고 월세유형별로 월세(-0.05→-0.07%) 및 준월세(-0.04→-0.05%)는 하락폭 확대, 준전세(0.02→0.03%)는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세종(0.10%), 인천(0.06%), 강원(0.04%), 대전(0.03%), 전남(0.03%) 등은 상승한 반면, 서울(0.00%), 제주(0.00%) 등은 보합, 경남(-0.37%), 충북(-0.17%), 충남(-0.16%) 등은 하락했다.

또한 전국 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평균가격 기준으로 66.6%를 기록하며 지난달 대비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8.5%, 지방 64.9%, 서울 65.8%로 나타나 서울 및 수도권에서 0.2%p 하락했고, 유형별로는 아파트 74.4%, 연립주택 66.7%, 단독주택 47.7%로 나타나 아파트와 단독주택에서 0.2%p 떨어졌다.

전국 주택의 전세가격 대비 월세보증금 비율은 평균가격 기준으로 24.7%를 기록하며 지난달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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