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하상숙 할머니 별세…향년 89세

입력 2017-08-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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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하상숙 할머니가 28일 오전 9시 10분께 폐혈증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하고 있는 인원은 36명이 됐다.

하 할머니는 1928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1944년 16세 나이로 중국 우한 한커우에서 위안부 생활을 했다. 해방 이후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현지 방직공장 등을 전전하다 중국인과 결혼했다. 1994년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막내딸과 함께 생활했다.

전쟁이 끝난 뒤 중국에서 ‘조선’ 국적으로 지냈으나 분단되면서 중국 내 조선 국적이 ‘북한’ 국적으로 분류돼 북한 국적을 갖게 됐다. 중국 귀화를 거부하던 하 할머니는 1999년 국적회복 판정을 받고 한국 국적을 되찾았다.

지난 2003년 처음 귀국해 2년 7개월 동안 국내에 머물다 중국으로 돌아갔다. 이후 지난해 2월 낙상으로 의식불명 상태가 된 뒤 4월 서울 동작구 중앙대 병원으로 옮겨와 치료를 받았다. 그해 8월 병세가 호전돼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으로 옮겨 요양 치료를 받았으나 노환으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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