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1인당 생산성 뒷걸음질…하나銀 상반기 1위

입력 2017-08-21 11: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작년보다 3780만원 ↓“성과연봉제 멀어지며 생산성 높일 방법은 구조조정 뿐”

올해 상반기 시중은행들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이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4대 은행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은 1억220만 원으로 지난해 말 1억4000만 원보다 3780만 원 감소했다.

은행원 1인당 생산성은 은행의 대내외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충당금 적립전 이익을 전체 직원 수로 나눠 계산한다. 충당금 적립전 이익은 영업이익에서 판매·관리비용을 차감한 금액으로 순수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것이다.

올 상반기 은행별 1인당 생산성은 KEB하나은행이 1억1400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한은행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이 1억700만 원, 우리은행 1억90만 원, KB국민은행 8700만 원 순이었다.

상반기만 놓고 보면 직원 1인당 생산성 증감률은 국민은행의 변동 폭이 가장 작았다. 이는 올 초 2795명의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등 인력구조조정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난해 말과 비교해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신한은행이다. 다만 반기 실적 기준인 만큼 하반기 수익에 따라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

시중은행들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이 후퇴한 주된 원인은 호봉제를 근간으로 하는 연봉체계와 고질적인 항아리형 인력구조 때문이다.

6월 말 현재 은행별 임직원 수는 국민은행 1만8195명, 우리은행 1만5350명, 신한은행 1만4322명, 하나은행 1만3923명 등이다. 이들 은행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5년가량이며 책임자급이 많은 남자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 원이 넘는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호봉제 등 임금체계가 워낙 무겁다 보니 수익성 개선 속도가 인건비 등 관리비 상승세를 못 따라가고 있다”며 “감원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성과연봉제 도입이 요원해지면서 현재로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인력구조조정”이라며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 등과 맞물려 앞으로 희망퇴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중기부, '모두의 창업' 개인정보 유출 사과...1차관 정례 점검회의 신설
  • 삼성SDI, 6.32% 급등 마감⋯증권가가 ‘톱픽’으로 꼽은 이유는 [찐코노미]
  • 거래소, 프리마켓 시행 내년 말로 연기···애프터마켓은 기존안대로 9월 시행
  • '골드 러시' 식었다…골드뱅킹, 6개월 만에 1조원대로
  • 스페이스X, 200억 달러 회사채 발행⋯IPO 이어 대규모 자금 조달 [종합]
  • 한국, 멕시코에 0-1 패배⋯조별리그 2차전 무승 못 깼다 [북중미 월드컵]
  • "강북마저 만만치 않네"⋯전세난에 등 떠밀린 실수요자 '한숨'
  • "월 50만원 넣었더니 2200만원?"…청년미래적금 흥행 예고
  • 오늘의 상승종목

  • 06.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217,000
    • +1.11%
    • 이더리움
    • 2,629,000
    • +1.54%
    • 비트코인 캐시
    • 302,400
    • +0.53%
    • 리플
    • 1,738
    • +0.87%
    • 솔라나
    • 110,400
    • +4.45%
    • 에이다
    • 247
    • -0.4%
    • 트론
    • 495
    • +1.23%
    • 스텔라루멘
    • 328
    • -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17,860
    • +1.53%
    • 체인링크
    • 12,080
    • +0.67%
    • 샌드박스
    • 93.13
    • +20.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