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와 작별… 롯데그룹, 51년 만에 ‘신격호 시대’ 폐막

입력 2017-08-09 17: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롯데알미늄서 마지막 등기임원 직위 물러나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95) 총괄회장이 롯데 계열사 중 마지막까지 등기임원 직위를 유지하던 롯데알미늄 이사에서도 물러났다. 지난 6월 롯데그룹의 모태이자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2선 퇴임을 공식화한 데 이어 마지막 절차다.

이로써 신 총괄회장이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한일 롯데 계열사는 전무하다. 1966년 롯데알미늄의 전신인 동방아루미공업을 설립한 지 51년 만이다.

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알미늄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기타비상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신 총괄회장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95세의 고령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1∼2년 전부터 임기가 만료된 주요 계열사 이사직에서 자연스럽게 물러나는 수순을 밟아왔다”며 “앞으로 그룹의 명예회장으로서 역할을 하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알미늄 이사회가 신 총괄회장의 이사 임기를 연장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그가 95세의 고령이며 정상적인 사무처리 능력이 부족할 뿐 아니라, 지난달 대법원이 신 총괄회장에 대해 한정후견인을 지정하도록 결정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 총괄회장은 2014년 롯데리아와 롯데로지스틱스 비상무이사, 2015년 롯데상사 사내이사, 대홍기획 비상무이사에서 내려왔다. 이어 지난해 롯데제과와 호텔롯데, 지난 3월 롯데쇼핑과 롯데건설, 5월 롯데자이언츠 등기이사직을 줄줄이 내려놓는 등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음주운전 걸리면 일단 도망쳐라?"…결국 '김호중 방지법'까지 등장 [이슈크래커]
  • 제주 북부에 호우경보…시간당 최고 50㎜ 장맛비에 도로 등 곳곳 침수
  • ‘리스크 관리=생존’ 직결…책임경영 강화 [내부통제 태풍]
  • 맥도날드서 당분간 감자튀김 못 먹는다…“공급망 이슈”
  • 푸틴, 김정은에 아우르스 선물 '둘만의 산책'도…번호판 ‘7 27 1953’의 의미는?
  • 임영웅,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100억 스트리밍 달성…'다이아 클럽' 입성
  • 단독 낸드 차세대 시장 연다… 삼성전자, 하반기 9세대 탑재 SSD 신제품 출시
  • 손정의 ‘AI 대규모 투자’ 시사…日, AI 패권 위해 脫네이버 가속화
  • 오늘의 상승종목

  • 06.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609,000
    • -0.08%
    • 이더리움
    • 4,968,000
    • -0.84%
    • 비트코인 캐시
    • 552,000
    • +0.09%
    • 리플
    • 695
    • -0.57%
    • 솔라나
    • 189,600
    • -2.32%
    • 에이다
    • 541
    • -1.1%
    • 이오스
    • 812
    • +0.37%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33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800
    • -0.08%
    • 체인링크
    • 20,230
    • -0.49%
    • 샌드박스
    • 468
    • +2.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