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오전 트럼프 대통령 이어 아베 총리와 전화통화

입력 2017-08-0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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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정상, 北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 통해 핵 포기 유도 공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4시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23분간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전화통화를 가졌다.(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4시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23분간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전화통화를 가졌다.(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4시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23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포기를 위해 양국의 대응·협력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관련해 이날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 이어 오후에 아베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고 북한이 연이은 미사일 도발을 함으로써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러한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한일 양국과 한미일 3국이 긴밀히 협의하면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응하는 데 만족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와 관련해 양 정상은 이번 결의가 국제사회의 협력을 바탕으로 면밀히 이행돼 북한의 실질적인 태도변화를 이끌어나가는 계기가 되도록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또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를 가해 북한으로 하여금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유도해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전화통화에서 양 정상은 8월 말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전후해 북이 다시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북의 추가도발 억제와 대응을 위해 한일 간 협력과 한미일 3국 간 협력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또 현 상황하에서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강화해나가는 것이 필요하지만 결국 평화적이고 외교적 방법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는 결국 협상을 통해 평화적이고 외교적 방법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한일과 한미일이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북한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방안을 협의해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의 해결을 위해 최종적으로 대화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다만 지금은 북한으로 하여금 이런 대화에 응해 나올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아베 총리는 셔틀외교 일환으로 조기에 일본을 방문하기를 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실무적으로 상호 편리한 시기에 조율해나가자며 9월 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되는 동방경제포럼에서 만나게 되기를 기대했다. 또 양 정상은 앞으로 수시로 전화통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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