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독 '토리'의 '견생역전'… 토리가 남자를 싫어하는 이유가

입력 2017-07-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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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청와대 페이스북, '케어' 홈페이지)
(출처= 청와대 페이스북, '케어' 홈페이지)

풍산개 ‘마루’, 고양이 ‘찡찡이’에 이어 ‘토리’가 세계 최초 유기견 출신 ‘퍼스트독’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했다. 토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입양을 약속한 유기견이다.

26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 앞에서 동물보호 시민운동단체 ‘케어’로부터 토리를 건네받고 입양 확인서에 정식으로 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케어에 ‘입양 명예 회원비’를 전달했으며 케어는 토리가 그려진 티셔츠와 액자, 사료 등을 건넸다.

평소 남자를 무서워하는 토리는 이날 제복을 입은 경호원 등을 보고 시종일관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품에서는 온순하고 얌전한 모습을 보이는 등 대통령을 잘 따른다는 후문이 전해지기도 했다.

토리는 올해 4살 된 검은색 털을 가진 믹스견으로 2015년 10월 경기도 남양주의 한 폐가에서 구출됐다. 당시 짧은 목줄에 묶여 몸을 움직이기도 힘든 상태로 발견된 토리는 썩어가는 잔반을 먹으며 꼬챙이로 찔리는 등 주인의 학대를 받았다. 토리가 남자를 무서워하는 이유 역시 과거 주인이 남성이었기 때문이다.

토리와 함께 학대받던 다른 강아지들은 학대를 견디지 못해 죽거나 잡아먹혔으며 토리는 이 모습을 모두 지켜봐야 했다고 케어는 전했다.

극적으로 구조된 토리는 눈을 가릴 만큼 길고 지저분했던 털을 자르고 미용을 하니 마치 밤톨처럼 귀여워져 ‘토리’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토리는 2년 동안 새 주인을 찾지 못하다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게 된 것이다.

한편 평소 애견가로 알려진 문재인 대통령은 토리와의 첫 만남 후 “토리를 아껴주시는 것만큼 유기견, 유기묘에도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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