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 유니셈, 반도체 슈퍼호황 타고 최대 실적…작년 연매출 따라잡아

입력 2017-07-26 09: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17-07-26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반도체 장비 및 IoT 전문기업 유니셈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유니셈은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매출에 버금가는 실적을 거둬, 올해 사상 최대 연간 실적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니셈은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524억 원, 영업이익 7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360% 증가한 사상 최대 분기실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의 호황에 따라 장비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주량이 늘었다”며 “특히, 최근 미세공정화 진행과 함께 D램에서 낸드플래시로 전환되면서 스크러버(Gas Scrubber) 장비 수요가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스크러버는 유니셈의 주력 제품으로, 반도체·LCD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정화시켜주는 장치다. 반도체 공정이 고도화되면서 유해가스가 늘어나게 되는데, 이에 따라 유니셈의 스크러버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고객사들이 예전보다 환경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유해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고품질의 장비를 찾는 일이 많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셈의 스크러버는 국내시장 점유율 4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크러버가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9%다. 글로벌 시장을 이끌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뿐만 아니라 추격하는 중국 기업들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어 국내외 스크러버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니셈은 올해 사상 최대 연간 실적도 예고하고 있다.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매출액(1154억 원)에 버금가는 1036억 원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니셈은 올해 연매출 184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역시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런 흐름대로라면 2015년 매출 1096억 원으로 연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선 지 3년 만에 내년 매출 2000억 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니셈 관계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 호황에 따른 장비 공급 물량이 지속 증가될 것으로 본다”며 “올해 연매출은 전년 대비 70~8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자회사 한국스마트아이디의 실적이 발생하는 한편, IoT 사업에서도 본격적으로 매출이 일어나면서 연결기준으로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유니셈의 스크러버는 반도체특수가스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그 중요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압도적으로 긴 PM주기(파이프 잔여물 제거 주기)로 국내 최대 반도체업체의 3D 낸드(NAND) 핵심 증착공정내 점유율은 독점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D NAND 투자 확대 구간에서 관련 인프라 기업 중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

http://www.etoday.co.kr/stockpremium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서울대·세브란스병원·고려대병원 오늘 외래·수술 없다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12:1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610,000
    • +0.91%
    • 이더리움
    • 4,540,000
    • -1.22%
    • 비트코인 캐시
    • 661,500
    • -0.53%
    • 리플
    • 733
    • +0.83%
    • 솔라나
    • 195,300
    • +0.05%
    • 에이다
    • 654
    • +0.31%
    • 이오스
    • 1,158
    • +2.93%
    • 트론
    • 171
    • -1.16%
    • 스텔라루멘
    • 159
    • -0.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350
    • -0.05%
    • 체인링크
    • 19,960
    • +0.5%
    • 샌드박스
    • 635
    • -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