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치킨가맹점, “가격 인하 여력 있어”… 최고 2억 초기투자비가 비싼 가격 원인

입력 2017-07-24 15:19 수정 2017-07-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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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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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와 bhc, 굽네, 네네, 교촌치킨 등 상위 5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가맹본부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토대로 치킨 가격 인하 여력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또 최고 2억 원에 달하는 초기 투자비용이 비싼 치킨 가격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24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물가감시센터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BBQ와 네네, bhc, 교촌, 굽네치킨 등 매출액 상위 5개 프랜차이즈의 최근 5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보면 가맹본부는 가맹점 1곳당 4700만~2억9000만 원의 매출액과 1400만~4000만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가맹점 수는 2014년 대비 지난해 평균 7.5% 증가했다.

광고판촉비는 5개 업체 모두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공동으로 분담하고 있었으며, 2016년 판매비와 관리비 중 광고선전비 및 판촉비를 분석한 결과 굽네치킨이 290억 원 중 98억 원(33.7%), 교촌치킨이 483억 원 중 147억 원(30.5%)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들 단체는 광고판촉비를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공동으로 분담하면 가맹본부는 매출증가 효과와 비용절감이라는 이중의 이익이 발생하므로 광고판촉비를 추가로 부담할 여력이 충분히 있는 것으로 봤다. 가맹점의 광고판촉비 부담이 줄어들면 치킨 가격이 인하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맹본부와 가맹점,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가맹본부는 영업 중 부담금을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5개 치킨 가맹본부의 초기 투자비용은 가입비, 교육비, 보증금, 기타비용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 초기 투자비용이 가장 비싼 가맹본부는 BBQ 치킨으로 약 2억 원이며 가장 낮은 곳은 네네치킨으로 약 5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초기 투자비용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기타비용이며 여기에는 인테리어 비용이 포함됐다. BBQ와 교촌의 경우 단위 면적당 인테리어비용이 비싸고 기준 점포면적이 넓어 5개 업체 중 인테리어 비용이 가장 많이 들었다.

즉 가맹점이 가맹본부에 지급하는 초기 투자비용이 비싸면 가맹점의 이익을 위해 소비자가격이 높아질 수 있어, 가맹본부가 현재보다 초기 투자비용을 낮춘다면 치킨 가격이 인하될 여지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두 단체는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과도한 초기투자비용과 광고판촉비 등 영업 중 부담금을 낮춰 가맹점과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불협화음으로 인한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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