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후보자 “한미 FTA 개정 당당하게 대응…탈원전으로 에너지 전환”

입력 2017-07-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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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미국 트럼프 정부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익 극대화와 이익 균형의 원칙하에 당당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백 후보자는 먼저 “어려운 경제상황에 실물경제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장관으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백 후보자는 “최근 세계경제는 보호무역의 확산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4차 산업혁명 등 산업구조의 재편이 본격화되면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며 “특히, 양적인 성장을 해도 고용은 늘지 않고 기업ㆍ지역ㆍ계층 간 양극화가 심화되는 등 성장의 과실이 우리사회 전반에 골고루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백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당면한 대내외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 양질의 일자리 창출, 균형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4차 산업혁명 대응과 관련해서 그는 “우리만의 강점인 세계적 수준의 제조업 경쟁력과 ICT 인프라를 융합해 친환경ㆍ스마트카, 지능형 로봇, 첨단 신소재 등 미래 신산업을 창출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스마트공장 구축, 뿌리산업 육성 등을 포함한 제조업 부흥 전략을 신속히 마련해 우리 주력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주력산업의 구조조정은 실기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추진하되, 구조조정에 따른 지역경제나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두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백 후보자는 “수출과 투자 증가가 좋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투자와 유턴기업 정책도 근본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FTA 개정 요구에 대해서는 국익극대화와 이익균형의 원칙하에 당당하게 대응하고, 중국, 일본과는 전략적 경제협력을 강화해 경제적 실리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후보자는 “당면한 통상현안에 대해서는 범정부적 공조를 통해 철저히 대응하고, 민관의 통상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통상역량의 확충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보호무역에 대응하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우리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9월 아셈(ASEM) 경제장관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사회에서 보호무역 대응 논의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탈원전 등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백 후보자는 “친환경 미래에너지의 육성과 탈원전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안전성과 환경에 대한 우려가 있는 원전과 석탄발전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고, 대신 청정에너지인 신재생에너지와 가스 기반의 전력공급을 늘려 맑은 공기와 안전한 사회를 앞당기겠다”며 “특히, 미래 청정에너지인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경제성 개선과 과감한 투자 등을 통해

발전 비중을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에너지신산업을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그는 “에너지는 공급을 늘리는 것 못지않게 수요 측에서 낭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ICT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요관리를 통해 저탄소ㆍ고효율 에너지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백 후보자는 “에너지 정책은 국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만큼, 탈원전 등 에너지 믹스의 전환 과정은 전문가 의견 수렴 등 충분한 논의를 거쳐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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