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혜택 ‘막차’ 타세요” 해외주식형 펀드 마케팅

입력 2017-07-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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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들 연말까지 판매 앞두고 마케팅 치열

#직장인 A 씨는 하반기 들어 마음이 급해졌다. 1인당 3000만 원 한도로 12월까지만 판매되는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에 가입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일단 가입 시 최장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도중 투자 펀드를 변경할 경우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는 만큼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연말 해외주식형 펀드의 세제 혜택 일몰을 앞두고 글로벌 자산배분펀드를 앞세워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피델리티자산운용 등 국내 운용사들은 작년 2월 한시적으로 도입된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 세제 혜택 일몰 시기에 맞춰 글로벌 분산투자 마케팅에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비과세 해외펀드는 해외주식에 전체 자금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상품이다. 환매 시 평가손익과 환차익에 세금이 붙지 않아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 6월 말 펀드 판매잔고는 1조6881억 원으로 전월 대비 17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에 운용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우선 미래에셋운용은 11일 신흥국시장에 분산투자하는 ‘미래에셋이머징솔루션펀드’를 선보였다. 주식형 펀드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로 분기별 리밸런싱(자산재조정)을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대상을 변경하는 게 특징이다. 앞서 선보인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펀드’ 역시 한 펀드로 여러 국가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펀드’는 높은 수익률에 힘입어 동부증권, 우리은행, 한국투자증권 등 3개 기관의 추천 펀드로 이름을 올렸다. 유망 IT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펀드’는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 3곳이,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는 하나금융투자 등 증권사 2곳이 추천 펀드로 밀고 있다.

운용사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인상 등 글로벌 변수가 상존하는 가운데 일본이나 중국, 미국 등 개별 국가나 특정 섹터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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