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이언주 '밥하는 아줌마' 발언, 정치인으로 부적절해…귀를 의심할 정도였다"

입력 2017-07-1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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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에 심상정·노회찬 말고 누가 있냐' 지적이 가슴 아파…대중정당 기틀 만들었다"

(이동근 기자 foto@)
(이동근 기자 foto@)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전국 학교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을 향해 "밥하는 아줌마들"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정치인으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 처음엔 듣고 귀를 의심할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11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언주 부대표가 '급식실 조리사분들 밥하는 아줌마들인데 정규직 할 필요가 있는가'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어떻게 보느냐"라는 질문에 "이언주 부대표가 이 같은 발언을 빨리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자기 삶의 존엄을 유지할 권리가 있다. 우리 정치인들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지난 대통령 선거 때도 가장 중요한 시대적 과제로 뽑았지 않느냐"라며 "아무리 사적인 말이라도 이제 공공연하게 국민에게 알려진 만큼 이 같은 발언은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인격모독이다. 어서 빨리 말씀 바로잡아주는 것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정의당의 4기 지도부가 선출되면서 2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제가 2년 임기를 온전히 잘 마칠 수 있도록 성원해 준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우리나라에서 당대표 임기를 마치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라며 "2년간 하루같이 전력투구하면서 정의당이 미래로 나갈 수 있는 종자돈은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다만 심상정 대표는 "우리 정의당이 집권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리더십을 두텁게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라며 "'정의당에 심상정·노회찬 말고 누가 있냐?'라는 지적을 들을 때마다 제가 늘 가슴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이제 당이 대중정당의 기틀을 갖추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당의 지도력을 확충하는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상정 대표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열심히 삶의 현장에서, 또 직장에서, 또 지역에서 우리 시민을 만날 생각이다. 제가 대선 이후에도 약속투어라는 이름으로 전국을 다녔다"라며 "많은 분을 만났는데 정말 변화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매우 크다. 그것을 절실히 느꼈고 이제 국민의 삶을 돕는 좋은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우리 청년 세대들 많이 만나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힘을 만들어내는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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