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노트북에 밀려… 저무는 태블릿 PC 시장

입력 2017-07-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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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글로벌 판매량 8.5% 뚝… 10분기 연속 내리막 ‘고전’

대화면 스마트폰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태블릿 PC가 소비자들에게 점점 더 외면을 받고 있다.

6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태블릿 PC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5% 하락한 3620만 대를 기록했다. 태블릿 PC 시장은 2015년 이후 10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패드도 글로벌 태블릿 PC 시장의 침체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애플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2분기(1∼월) 아이패드를 892만2000대 판매해 38억8900만 달러(약 4조484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는 애플의 전체 매출의 7.4%에 해당하는 수치로, 4년 째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판매량 역시 2014년 2분기 1535만대, 2015년 2분기 1262만3000대, 2016년 2분기 1025만1000대를 기록해 매년 줄고 있다.

태블릿 PC의 판매량 급감 원인은 대화면 스마트폰의 증가 때문이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거나 게임, 인터넷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 대화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제조사들은 점점 더 큰 화면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폰 중 가장 판매량이 높은 화면 크기는 5∼5.5인치(41.6%)다. 일명 패블릿이라고 불리는 대화면 스마트폰(5.5∼7인치)은 20.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21년에는 5.5∼7인치가 33.2%까지 늘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대화면 스마트폰이 대세를 이룰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의 화면 크기는 6.3인치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LG전자도 V30 화면을 6.2인치까지 늘렸다. 애플의 아이폰8도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5.8인치의 대화면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대화면 스마트폰과 초경량 노트북이 태블릿 PC의 기능적 매력을 대체하고 있다”면서 “태블릿 PC의 수요 회복은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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