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남북 단일팀' 구성 제안에…바흐 IOC위원장·장웅 북한IOC위원 입장은?

입력 2017-06-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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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오른쪽)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연합뉴스)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오른쪽)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제안을 환영하고 관련 내용을 협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장웅 북한 IOC 위원이 부정적으로 언급하면서 실행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30일 막을 내리는 전북 무주 세계태권도연맹(WTF) 주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한국에 도착한 바흐 위원장은 인천공항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24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서의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은 평화를 추구하는 올림픽 정신에 부합한다며 "곧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어 "IOC 차원에서 이미 북한올림픽위원회(NOC)에 평창올림픽 참가를 권유하고, 종목별 와일드카드 제도 등을 활용해 북한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는 의사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WTF 세계선수권대회 개회 축사에서 "최초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최고의 성적을 거둔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의 영광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다시 보고 싶다"며 사실상 남북 단일팀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선수단 동시 입장으로 세계인의 박수갈채를 받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 북한 응원단도 참가해 남북 화해의 전기를 마련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바흐 위원장을 직접 맞이한 이희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은 "바흐 위원장이 한국 정부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도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남북한 측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별도로 협의해야 한다는 등의 몇 가지 걸림돌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장웅 북한 IOC 위원은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웅 위원은 "바흐 위원장이 단일팀 제안을 북측에 전했다고 했는데 내가 받은 것이 아니며 그건 NOC 소관"이라며 "양측 NOC가 문제를 푸는 게 쉽지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과거 남북 단일팀 구성 협상에는 2년이 소요됐지만 현재 남북 정치 상황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와일드카드 제도에 대해서는 "'가정'에 불과하다. 실질적으로 가능한 것만 말하자"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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