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4승 불발' 류현진, 왼발등 맞는 부상 "뼈에는 이상 없어"…패전 투수 위기 넘겼다!

입력 2017-06-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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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LA 다저스 인스타그램)
(출처=LA 다저스 인스타그램)

류현진(30·LA 다저스)이 타구에 몸을 맞는 아찔한 상황에 노출됐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엔젤스타디움서 열린 '2017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타구에 맞고 주저앉았다.

3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던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안드렐톤 시몬스의 타구에 왼발등을 맞고 통증을 호소했다. 시몬스는 1루로 진루했다.

LA 다저스 측 트레이너와 코치 등이 마운드로 모여 류현진의 상황을 체크했고, 류현진은 이내 일어서 연습 투구를 했다. 경기는 재개됐고 류현진은 마틴 말도나도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한편 이날 4승에 도전했던 류현진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0-0 균형을 이루던 6회, 홈런과 연속 안타를 얻어맞아 2실점하며 강판됐다.

다행히 LA 다저스는 8회 한 점 만회한데 이어 9회 야스마니 그랜달이 솔로포를 터뜨려 2-2 균형을 다시 맞춤으로써 류현진은 패전 투수 위기에서 벗어났다. 9회말 LA 에인절스가 한 점 추가하면서 LA 다저스는 이날 2-3으로 패했다.

류현진은 이날 5와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8삼진, 1볼넷, 2실점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4.30에서 4.21로 다소 낮아졌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후 "X레이를 찍었는데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 같다"며 "(홈런 맞은) 공 한 개만 아니었으면 오늘이 가장 좋은 피칭이 되지 않았나 싶었는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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