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다카다 에어백 후폭풍 예의 주시

입력 2017-06-29 10:31 수정 2017-06-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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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일본에서 파산 절차에 들어간 자동차 부품 회사 다카다의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다카다의 파산 절차 진행으로 인한 에어백 수급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해당 에어백을 적용하고 있는 모델의 품질에 대한 타격은 피할 수 없게 됐다.

29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제네럴모터스(GM)는 이번 사태와 관련 어떤 수급에서도 불편함이 없도록 타카타와 논의하고 있다. 일본에서 파산 절차에 들어갔지만 생산 공장이 바로 셧다운을 하거나 폐쇄하는 것이 아닌 만큼 당장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어린이용 카시트와 에어백을 생산하는 일본의 다카다는 에어백 결함으로 전세계에서 대규모 리콜 사태가 발생하면서 경영이 악화됐다. 결국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어 도쿄지방법원에 민사재생법의 적용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올 뉴 크루즈’, ‘아베오’, ‘트랙스’ 등에 다카다의 에어백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한국지엠은 신모델인 올 뉴 크루즈의 고객 인도 과정에서 해당 에어백으로 인해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양산 과정에서 에어백 결함이 발견되면서 생산라인을 멈추고 고객 인도가 지연된 것. 현재 한국지엠은 국토교통부의 요청에 따라 올 뉴 크루즈에 적용한 에어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제가 된 다카다 에어백은 자동차 충돌시 과도한 폭발 압력으로 발생한 금속 파편이 운전자나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해당 문제로 아직 국내에 부상자가 보고된 적은 없지만, 세계적으로 사고가 잇따르며 지금까지 16명 이상이 숨지고 180여 명이 다쳤다.

업계 관계자는 “다카다의 파산으로 다른 업체의 공급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지엠이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에어백 시장 2위인 다카다가 붕괴로 업계 1위인 오토리브의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에어백 업계에서 안전 문제가 최고의 화두로 대두된 만큼 신생 업체보다는 품질이 보장된 업체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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