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메모리 매각 반대하던 WD, KKR과 새 인수안 제시

입력 2017-06-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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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측이 제안 검토할지는 미지수

▲도시바의 반도체 메모리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에서 웨스턴디지털(WD)이 27일(현지시간) 새로운 제안을 내놨다. 출처 = AFP연합뉴스
▲도시바의 반도체 메모리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에서 웨스턴디지털(WD)이 27일(현지시간) 새로운 제안을 내놨다. 출처 = AFP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회사 웨스턴디지털(WD)이 미 사모펀드 KKR과 함께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하는 새로운 안을 27일(현지시간) 제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메모리가 매각되는 것을 반대하는 WD는 KKR과 손잡고 도시바메모리 인수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도시바는 이미 반도체 사업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미일 연합과 막바지 협상에 들어간 상황이다. WD 측의 제안을 검토할지 불투명한 것은 이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앞서 WD는 도시바에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반대한다는 서한을 보냈다. 26일 서한을 보낸 WD는 도시바메모리 매각 반대 의사를 재차 밝혔다. WD는 SK하이닉스가 우선협상자에 포함된 것을 걸고넘어졌다. 도시바는 지난 21일 일본의 관민펀드인 산업혁신기구와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 한국의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한미일 연합을 도시바메모리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SK하이닉스는 출자가 아닌 융자 형태로 참여한다. WD의 스티븐 밀리건 최고경영자(CEO)는 서한에서 “한국의 SK하이닉스가 대출로 자금을 제공하는 데 그칠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고”고 비판했다.

지난 15일 WD는 미국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에 도시바메모리의 매각 금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시 WD는 성명을 통해 “도시바가 반도체 메모리 사업을 매각하는 것은 계약 위반”이라며 “계약 위반을 막는 취지의 명령을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소송의 법정심리는 다음 달 14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도시바는 연례 주주 총회 날인 28일 매각 계약에 최종 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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