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시장 공략 더욱 탄력받는다…현지 공장 설립 임박

입력 2017-06-20 09:35 수정 2017-06-2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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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관세 붙지 않아 가격 경쟁력 제고…지난해 중국 매출 3배 증가

▲중국과 미국의 전기자동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추이. 단위 대 수. 주황색: 미국/ 하늘색: 중국. 출처 블룸버그
▲중국과 미국의 전기자동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추이. 단위 대 수. 주황색: 미국/ 하늘색: 중국. 출처 블룸버그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중국시장 공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테슬라가 중국 현지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협상이 타결 직전에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 공장 건립 계획이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테슬라의 중국 공장은 상하이 린강경제기술개발구에 세워지며 현재 협정 세부사항을 조정하고 있어 발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테슬라가 중국에 공장을 세우려면 최소 한 곳 이상의 현지업체와 합작사를 만들어야 한다. 현지 파트너가 어디인지도 아직 비밀로 남아 있다.

현지 생산은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이미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에서 10억 달러(약 1조1378억 원) 이상의 매출로 전년보다 세 배 성장했다. 그러나 현지 생산으로 25%에 달하는 관세가 붙지 않아 가격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면 중국 성장세에 더욱 불을 붙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신에너지 차량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테슬라가 성장하기에 더욱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정부 지원에 힘입어 중국은 지난 2015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친환경 차량 시장으로 부상했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10년간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보급을 현재의 10배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홀딩스는 지난 3월 테슬라 지분 5%를 18억 달러에 인수했다. 현재 200개 이상 업체가 중국에서 신에너지 차량 생산에 뛰어들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텐센트의 존재는 테슬라의 중국시장 공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테슬라의 자동차 조립라인은 캘리포니아 주 프레몬트 공장이 유일하다. 테슬라는 지난 2010년 도요타로부터 이 생산라인을 불과 4200만 달러에 인수했다. 테슬라는 또 네바다 주에 세계 최대 배터리공장인 기가팩토리를 건설 중인다. 현재 부분 완공돼 가동이 시작된 이 공장 건설비용은 총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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