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라면' 충격, 시판 라면 절반서 검출돼…GMO 뭐길래?

입력 2017-06-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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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GMO 라면' 폭로

(출처= MBC 'PD수첩')
(출처= MBC 'PD수첩')

13일 방송된 MBC ‘PD수첩- GMO 그리고 거짓말’에서는 GMO(유전자 변형 농산물)가 검출된 국내 라면과 GMO를 둘러싼 기업들의 투명하지 못한 실태에 대해 폭로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시중에 유통되는 라면 중 판매량이 가장 많은 10개의 라면에 대해 GMO 검출 시험을 의뢰했다. 그 결과 두 개 업체, 5개 제품에서 GMO가 검출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해당 업체에서는 “GMO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줄곧 주장했고 한 기업은 제작진의 취재 중 홈페이지에 게재된 GMO 관련 문구를 ‘GMO 원료를 수입/사용하지 않는다’에서 ‘Non-GMO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교체하는 꼼수를 부리기도 했다.

GMO는 유통·가공상의 편의, 혹은 생산량 증대 등을 위해 유전공학기술을 이용해 개발된 농산물을 뜻한다. GMO 식품 반대론자는 GMO가 장기와 면역체계를 손상시키는 등 과학적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았으며 장기간 섭취 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또 환경 파괴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론하며 GMO의 위험성에 대해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실제로 GMO를 비롯해 GMO 표시제와 함유량에 대한 논란은 최근 전 세계 식품·유통업계의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이에 대해 잘 인지를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연합(EU)은 원재료의 비의도적 GMO 함유량을 0.9%로 규정, 강하게 규제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3% 이하로 구분하여 관리한다. 또 국내에서는 GMO 완전 표시제가 시행되지 않아 소비자들은 식품라벨에서 GMO 표시를 볼 수 없으며 라면 업계의 ‘GMO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홍보에도 이를 확인할 길이 없다.

한편 지난 2014년에는 터키에 수출하려던 한국 라면에서 GMO가 검출되어 전량 회수·폐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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