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맥경화 여전..주가랠리 불구 펀드자금 되레 썰물 ‘4년3개월만 최대’

입력 2017-06-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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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입출식예금·만기2년미만정기예적금 역대최대..MMF·만기2년미만 금전신탁도 급증

경제의 피라고 할 수 있는 돈이 단기자금에 쏠리면서 여전히 돌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코스피 지수가 랠리를 펼치는 상황에서도 펀드자금은 되레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중 광의통화(M2)는 전년동월비 6.6% 증가했다. 이는 지난 2월 5.9%로 2014년 4월(5.5%) 이후 2년10개월만 최저치를 경신한 이래 2개월 연속 상승이다. 협의통화(M1)도 전년 같은기간대비 9.9% 올랐다.

M1은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포함한다. M2는 M1에 2년미만 정기예적금과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성 자금상품을 포괄한다. 사실상 현금으로 취급되는 상품들이다.

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전월대비 5조2034억원 증가한 496조4057억원을, 만기2년미만 정기예적금이 전월보다 1조3534억원 늘어난 948조6401억원을 기록해 각각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12월 이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사와 보험사가 주로 취급하는 MMF와 만기2년미만 금전신탁도 각각 3조7929억원과 4조7729억원이 늘었다. 잔액으로는 MMF는 71조3889억원으로 지난해 8월 75조9849억원 이후 가장 많았고, 만기2년미만 금전신탁은 219조2475억원으로 작년 11월 221조6839억원 이후 최대치였다.

반면 펀드 자금 변화를 볼 수 있는 수익증권의 경우 전월대비 3조8526억원이 감소한 117조21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1월 6조2078억원 감소 이후 4년3개월만에 최대치다. 이는 주가 급등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4월 평균 종합주가지수는 2160.18포인트로 전월 2136.17포인트에서 오른 바 있다.

신성욱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M2가 전년동기대비 기준 2개월 연속 올랐지만 기업신용이 여전해 의미있게 반등했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4월 배당금 지급과 부가가치세 납부와 3월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이슈가 지나면서 단기성 자금을 중심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돈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통화승수는 16.38회(원계열 기준)에 머물렀다. 계절조정기준으로는 16.34회로 4개월만에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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