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발표 임박?…하마평 무성

입력 2017-06-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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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의 금융위원장 인사가 늦어지면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새로운 카드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민간 출신들도 거론되고 있어 하마평의 범위가 좀처럼 좁혀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금융위원장으로 김 전 위원장을 재기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청와대에서) 연락을 받았고 고민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김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 23회로 재정경제부(옛 기획재정부)의 대표적인 금융정책통으로 꼽힌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금융위를 이끌었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참여정부 시절 재정경제부 차관보로 긴밀히 일한 경험이 있다. 문 대통령의 경남중학교 1년 후배이기도 하다.

김 전 위원장은 금융실명제와 외환위기, 신용카드 사태 등을 최전선에서 처리해왔다. 새 정부의 선결 과제인 가계부채 문제에도 전문성과 조직장악력이 검증된 인사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재기용’이라는 카드까지 등장한 데는 인물 난과 함께 전문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아직 민간에서 금융위원장을 등용하려는 의지가 꺾이지 않았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여성 장관 30%를 공약한 문 대통령은 남은 7개 부처 장관 중 최소 3명을 여성으로 뽑아야 한다. 현재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 두 곳 정도만 여성 장관 등용이 유력하다. 이에 장관급 부처인 금융위원장을 여성으로 채우는 방안도 고려된다.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거론되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그밖에 문재인 후보시절 캠프에서 경제 정책을 짠 이동걸 동국대 초빙 교수, 전성인 홍익대 교수 등까지 폭넓게 거론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문재인 캠프 내 ‘경제통’이었던 김기식 전 의원이나 홍종학 전 의원 등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 조직개편을 최소화하면서 민간 인사를 뒤로 미루고 관 출신을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사전검증에서 부적격한 요인들이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도 여러 장관 후보들이 청문회 통과에 난항을 겪는 만큼 검증을 무난히 통과할 민간 인사가 막판에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인사로는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금융위원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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