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에이치엘사이언스, 신약 소재 효능 입증 없어도 주가 상승… 왜

입력 2017-06-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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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7-06-13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에이치엘사이언스가 개발하고 있는 퇴행성 골관절 치료 천연물 신약 소재인 'HL-JOINT 100'가 특허청 주관의 행사에서 2개 상을 받으며 시장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지만, 이 약의 효능을 확인시켜줄 만한 상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며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에이치엘사이언스에 따르면 이 회사 개발중인 천연물 신약 'HL-JOINT 100'이 '2017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세계지식개발기구(WIPO) 특별상과 세계여성발명대회 금상을 수상했다.

2017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는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주관하며,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후원한 행사로 23개국에서 여성기업과 여성 발명가들이 발명품을 출품하는 행사이다.

에이치엘사이언스는 'HL-JOINT 100'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기존의 염증개선을 통한 퇴행성 골관절염 치료제와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퇴행성 골관절염 치료제는 '염증완화'를 통한 골관절염 진행 억제 기전이지만, HL-JOINT 100은 염증 개선, 연골분해 억제 및 연골 재생의 효능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에이치엘사이언스는 현재 국내 대학병원에서 '퇴행성 골관절염 개선 및 연골재생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12일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이치엘사이언스의 주가는 장중 최고 13.95%까지 오른 후 8.88%로 마감했다. 이 회사의 평균 거래량 1만~2만 대비 7배로 늘었다.

시장에선 신약 물질의 연구 기대감이 반영됐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이번 수상이 명확한 효능을 입증할 만한 요소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주최 기관이 특허청인 만큼 신약에 대한 효능, 부작용 등이 완전히 검증할 수 없는 셈이다.

식품과 의약품, 의약 관련 기능성 식품 등의 허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엄격하게 관리된다. 현재 대학기관과 연구가 진행 중이라도 식약처의 등록 허가 기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특히 천연물 신약이 제대로 검증되기 위해선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수상을 놓고 주가가 급등할 만한 요소는 아니라고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특허청 주관행사에서 수상했다는 것 만으로 신약 소재가 국가차원의 검증을 끝낸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식약처나 자체 임상 등 혹독한 검증을 거치는 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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