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지주사 제일홀딩스, 코스닥 노크…“글로벌 종합식품기업 성장”

입력 2017-06-0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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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삶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이 되겠다는 그룹 비전 아래 안정적이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식품 분야에서 완성도 높은 가치사슬을 구축하겠습니다.”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민동기 제일홀딩스 대표는 코스닥 상장 배경과 성장 전략 등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하림그룹 최상위 지주사 제일홀딩스는 지난 2011년 투자와 사업 부문으로 분할하며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6개의 상장사를 포함해 총 74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해외법인은 31개에 달한다.

제일홀딩스는 오는 12일과 13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9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 후 이달 안으로 상장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로 공모 희망가 밴드 2만700~2만2700원 상단 기준으로 약 4600억 원을 조달하게 된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038만1000주로 전체 물량의 28.8%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6000억 원 규모다. 대표 및 공동 주관사는 각각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민 대표는 “이번에 확보할 자금으로 지난 팬오션 인수 당시 발생한 차입금을 상환하고, 제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IT 비즈니스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투명한 기업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일홀딩스는 ‘자연에서 식탁까지’라는 슬로건 아래 하림그룹의 식품 가치사슬을 통합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사료와 축산을 기반으로 구축해온 단백질 식품 전문 기업 하림그룹은 NS홈쇼핑 등을 통해 첨단 유통 시스템을 확보했고, 해운 업체인 팬오션을 계열사로 편입시켜 글로벌 곡물 유통사업에 진출했다. 농장, 공장, 시장을 아우르는 이른바 ‘삼장(三場)’ 통합 경영으로 계열화 사업 모델을 완성했다.

축산의 원료가 되는 사료 부문에서 국내 시장 18.1%를,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각각 30.2%, 9.3%를 점유하고 있다. 또한, 유통에서 NS홈쇼핑은 지난해 영업이익률 20.9%를 달성했고, 팬오션으로 대표되는 해운 사업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200척의 벌크선사를 운영해 글로벌 시장을 거머쥐고 있다.

민 대표는 “국내에서 이룬 전무후무한 식품 산업의 계열화 성공, 시너지 구축 및 생산성 제고를 통해 이미 동남아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육류 가공 부문 외에도 전 사업 부분에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우리가 추구하는 미래 시장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자부심을 품고 첨단 ICT 및 로봇 물류, 빅데이터 등을 식품 산업에 적용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일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6조1964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21.2%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07억 원, 3717억 원으로 28.4%와 113.2% 상승했다. 올해 1분기엔 매출액 1조5734억 원, 영업이익 1036억 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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