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생보사 시장점유율 확대 추세

입력 2007-12-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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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성 위주 판매 리스크관리 문제 해결해야

예금보험공사는 외환위기 직후인 2002회계년 10%초반 수준이던 중소형 생보사의 시장점유율이 2007회계년도 상반기(4월~9월) 21.4%에 이르는 등 지속적인 확대 추세에 있으며 그 결과 62.1%p까지 벌어졌던 대형사와의 격차가 35.9p%까지 축소되고 2005회계년도 이후 뒤졌던 외국사와의 경쟁에서도 다시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중소생보사의 도약은 연금 등 저축성 상품과 변액유니버셜 상품 판매증가가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총자산이익율이 계약자에 약정한 예정이율을 하회하는 역마진이 계속되면서 생보업계의 연금 등 저축성 상품 판매 비중은 2002회계년 49.1%에서 2007회계년도 상반기 40.2%로 8.9%p감소하는 등 계속 축소되고 있는 데 반해 중소형 생보사의 경우, 2002년 46.3%에서 2005회계년 44.9%까지 하락한 뒤 저축성 상품 중심의 방카슈랑스채널을 활용, 2006회계년도 이후 증가세로 전환, 올 상반기 47.6%까지 늘며 최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중소형 생보사의 변액보험 비중(전체보험료대비)은 2005회계년도 보험료 및 적립금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변액유니버셜 보험 출시 후 본격 성장해 2007회계년 상반기 23.4%까지 급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47.3%의 높은 성장률 시현하고 있다.

특히 중소형사의 변액유니버셜상품의 경우 최근 그 비중이 감소세인 대형사나 외국사와 달리 2005년 40.1%(변액보험 대비)를 기록한 이후 계속 늘어 2007회계년 상반기 54.4%에 이르는 등 중소형 생보사 매출성장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이 설계사 등 기존 영업채널이 취약한 중소형 생보사들이 2005회계년 이후 연금 등 저축성 보험과 변액유니버셜 보험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신장시킬 수 있었던 것은 방카슈랑스 덕인것으로 나타났다.

2003회계년도 9월 경 도입된 방카슈랑스채널 덕분에 중소형사의 일반 보험 및 변액보험의 채널 판매 비중(2007회계년도 상반기 초회보험료)은 각각 62.5%, 80.3%로 대형사(13.9%,14.0%)나 외국사(61.8%, 16.2%) 대비 훨씬 크다.

한편 예보는 저축성 상품 비중의 확대는 예정이율 관련 이차손익 관리 부담을 증가시키고 고위험․고수익 자산 비중을 늘리는 유인으로 작용함으로써 자산운용리스크가 증가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저축성 비중이 높아진 중소형사의 경우 대형사 등과 달리 최근 주식 및 PF대출(Project Financing)등 변동성이 높은 자산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금융시장 변동에 민감한 저축성 변액유니버셜보험 비중 증가는 향후 영업 및 수익의 변동성을 높일수도 있다는 것이 예보측 설명이다.

한편 방카슈랑스채널의존도 심화는 사업비차익 감소, 수수료 비용 증가, 판매 경쟁력 확보를 위한 높은 예정이율 판매 등에 따른 수익성의 불안 요인과 영업채널과 관련된 운영리스크를 증가시킬 수 있다.

예보 관계자는 "주력 판매 상품 및 채널에서 발생 가능한 리스크요인들에 적극 대비하는 한편 영업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대체상품 및 판매채널 다변화를 통해 균형있는 상품포트폴리오 및 판매채널 보유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예보 및 감독당국의 생보사에 대한 리스크관리시스템도 이런 리스크요인들을 효과적으로 측정․관리할 수 있도록 정비하는 것이 중요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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