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사히 “김정남 피살 전 美 정보기관 접촉”

입력 2017-05-13 18: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지난 2월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되기 전 한국계 미 정보기관 관련자와 만났다고 13일(현지시간) 일본 아사히신문이 현지 수사 관계자와 김정남 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당국도 김정남의 이 같은 행동이 살해 동기 중 하나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남은 지난 2월6일 살고 있던 마카오를 떠나 홀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했다. 같은 달 8일에는 주위에 행선지를 알리지 않고 북부 휴양지 랑카위 군도를 이동했다. 김정남은 그 다음 날 호텔에서 한 남자와 합류했는데 이 사람이 태국 방콕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중년의 한국계 미국인이란 게 말레이시아 당국의 판단이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 사람을 미국 정보기관과 연계됐다고 보고 입국 때마다 감시해 왔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김정남은 이 남자와 과거에도 수차례 만났으며 이번 만남에서 USB를 통해 정보가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김정남은 이 남성을 과거에도 여러 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은 이 남성을 만난 이틀 후인 12일 쿠알라룸푸르로 돌아왔고 다음 날 오전 공항 출국 절차 중 얼굴에 독 공격을 받아 살해됐다. 김정남과 만난 남성은 같은 날 말레이시아를 출국했다. 신문은 말레이시아 당국이 북한의 비밀경찰이 김정남의 이 같은 행동과 일정을 미리 파악하고 살해했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원전이 벌어 태양광 사준다?"⋯REC 비용, 결국 요금 고지서로 [숨은 전기요금 실체]
  • 연말에 ‘바이오 상장 러시’…흥행 불붙었다
  • 쿠팡 청문회, 17일 확정…김범석 의장 출석 여부 ‘최대 쟁점’[이커머스 보안 쇼크]
  • [AI 코인패밀리 만평] 문제가 문제
  • 새내기주 평균 130%↑…바이오·AI·반도체·K-뷰티가 이끈 '섹터 장세'
  • 단순 배탈과 차원이 다르다…‘노로바이러스’ 어떻게 피하나 [e건강~쏙]
  • ‘피부 미인’ 만드는 K재생 흡수기술⋯세계 여심 흔든다[차세대 K뷰티 슬로우에이징]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13:5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01,000
    • -1.49%
    • 이더리움
    • 4,626,000
    • -0.69%
    • 비트코인 캐시
    • 854,000
    • -4.58%
    • 리플
    • 3,061
    • -0.94%
    • 솔라나
    • 197,500
    • -1.79%
    • 에이다
    • 634
    • -0.16%
    • 트론
    • 418
    • -2.11%
    • 스텔라루멘
    • 356
    • -1.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040
    • -0.76%
    • 체인링크
    • 20,290
    • -2.41%
    • 샌드박스
    • 208
    • -1.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