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았다”는 메이시, 실적은 바닥…美 백화점들 동반 추락

입력 2017-05-12 10: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메이시스, 동일점포 매출 9분기 연속 감소

▲미국 대표 백화점 메이시스의 1분기 실적이 11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출처 = AFP연합뉴스
▲미국 대표 백화점 메이시스의 1분기 실적이 11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출처 = AFP연합뉴스

미국의 대표 백화점 체인 메이시가 실적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콜스, 노드스트롬과 같은 미국의 여타 백화점들도 동일점포 마이너스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메이시의 2017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53억4000달러(6조64억)로 시장 예상치였던 57억4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순이익은 7100만 달러(약 798억6790만 원), 주당순이익(EPS)은 23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1년 전 1만6000달러, 주당 37센트에서 매우 감소한 것이다.

메이시의 동일점포 매출은 연간 5.2% 감소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콘센서스매트릭스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인 3% 감소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분기로 따지면 9분기 연속 동일점포 매출이 감소했다. 실적이 발표되고 이날 메이시스 주가는 17% 하락했다. 메이시는 올해 이미 주가가 18% 떨어졌다.

메이시의 케런 호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카운트하지 말라”며 “우리는 죽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그는 매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매장 수를 줄이는 것은 맞지만 더 나은 매장을 만들 기회를 얻은 거라 믿는다”고 낙관했다. 메이시는 작년 연말 쇼핑 시즌 매출이 예상에 크게 못 미치자 직원 1만 명 감원과 매장 68곳 폐쇄 방침을 밝혔다.

미국 백화점 업계의 실적 부진은 콜스와 노드스트롬에서도 나타났다. 양사는 1분기 동일점포 매출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3%, 7.6% 감소했다. 콜스의 맨셀 콜스 최고경영자(CEO)는 “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언더아머를 매장에 들인 게 2,3분기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매장을 줄이는 다른 백화점에서 소비자들을 끌어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백화점을 넘어 미국의 대표 유통업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표적으로 시어스는 올해 점포 150개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지난 1월 1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감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시어스의 에드워드 램퍼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해는 유통업체들에 역사상 가장 어려웠던 시기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려면 혁신해야 한다”고 썼다. 시장은 월마트, 타깃, 홈디포, JC페니 등 실적 발표를 앞둔 유통업체들을 주목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겨도 32강…한국, 남아공전서 토너먼트행 확정 노린다 [북중미 월드컵]
  • 외국인, 나흘간 11.7조 던졌다...한온시스템ㆍ삼전ㆍ하닉 등 자동차·반도체 집중 매도
  • 뉴욕증시, 반도체주 매도·유가 급락 속 혼조...나스닥 0.43%↓ [종합]
  • "더 비싸게 산다는 사람 줄섰다"…동탄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 쑥
  • 생산은 충분한데 약이 없다…‘깜깜이 유통’에 의약품 유통 추적 필요성 커진다
  • 두려운 밦값에 ‘집밥족’ 몰렸다...고물가에 ‘창고형 할인점’ 전성시대
  • 오픈AI, 자체 AI 칩 ‘할라페뇨’ 공개...“엔비디아 블랙웰과 대등” [마켓핫]
  • "효과 보여줘야 산다"…녹색채권 다음 과제는 'MRV' [녹색채권의 빈틈]
  • 오늘의 상승종목

  • 06.25 14:0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421,000
    • -1.22%
    • 이더리움
    • 2,494,000
    • -0.87%
    • 비트코인 캐시
    • 295,000
    • +0.34%
    • 리플
    • 1,642
    • -1.26%
    • 솔라나
    • 104,400
    • -0.67%
    • 에이다
    • 228
    • -0.87%
    • 트론
    • 499
    • +0.4%
    • 스텔라루멘
    • 286
    • -1.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6,720
    • -1.42%
    • 체인링크
    • 11,380
    • -0.87%
    • 샌드박스
    • 76.22
    • -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