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200억대 직원 횡령 이어 이번에는 납품비리

입력 2017-05-11 13: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200억원대의 직원 횡령 사건이 발생한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에서 이번에는 납품담당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납품비리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A(56) 씨 등 대우조선 납품담당 직원 8명은 경기도에 소재한 납품업체와 짜고 물품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납품업체로부터 모두 8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 직원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 1월까지 산업용 전등, 안전장갑 등 소모성 자재를 납품받는 과정에서 납품업체로부터 정상 수량보다 적게 납품을 받았음에도 이를 눈감아 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납품받은 제품 일부를 빼돌려 무단 반출한 뒤 이를 납품업체에 전달해 해당 제품을 다시 납품받는 수법 등을 동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납품업체로부터 3억원을 받아 가로챘다.

아울러 나머지 직원들은 1000만원에서 1억9000만원까지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 씨 등은 제품 단가의 50% 상당을 현금으로 받기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금품 수수액이 1억원이 넘는 A 씨 등 대우조선 직원 4명과 납품업체 대표 B(67) 씨 등 2명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1월 말 이 같은 내용을 내부 감사에서 적발,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우조선은 지난해 6월 200억원대의 직원 횡령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임모(47) 전 차장 등은 2008년부터 8년간 허위 물품계약 등의 수법으로 회삿돈 21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계주와 곗돈…계를 아시나요 [해시태그]
  • '오라클 쇼크' 강타…AI 거품론 재점화
  • 코스피, 하루 만에 4000선 붕괴…오라클 쇼크에 변동성 확대
  • 단독 아모제푸드, 연간 250만 찾는 ‘잠실야구장 F&B 운영권’ 또 따냈다
  •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서 7명 매몰⋯1명 심정지
  • 용산·성동·광진⋯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 여전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777,000
    • -0.3%
    • 이더리움
    • 4,232,000
    • -0.66%
    • 비트코인 캐시
    • 842,000
    • +1.94%
    • 리플
    • 2,783
    • -0.61%
    • 솔라나
    • 183,000
    • -0.54%
    • 에이다
    • 533
    • -3.79%
    • 트론
    • 417
    • +0%
    • 스텔라루멘
    • 313
    • -0.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200
    • -1.47%
    • 체인링크
    • 18,060
    • -2.11%
    • 샌드박스
    • 170
    • -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