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보다 주목받는 유재수 국장…누구기에

입력 2017-05-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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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내에서는 새 금융위원장보다 내부 승진 인사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장관에 앞서 차관급 인사가 먼저 진행되기 때문이다. 차관 후보로는 김용범 사무처장이 우선 거론된다.

김 사무처장은 행정고시 30회 출신으로 재정경재부와 금융위에서 잔뼈가 굵은 금융 전문가다. 현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행시 28회)보다는 두 기수 아래고 손병두(33회) 상임위원보다는 선배다. 문 대통령이 민간에서 금융위원장 후보를 물색 중인 만큼 부위원장은 관 출신을 기용할 것이 확실시된다. 행시 29회인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 역시 강력한 후보 중 하나다.

이런 소용돌이 속 유재수 기획조정관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유 기획조정관은 재정경제부 보험제도 과장으로 근무하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청와대에서 파견근무를 했다.

통상 재경부 파견 근무자는 경제수석실에 배정되지만 유 기획조정관은 제1부속실에서 근무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회의 등 각종 국정회의에 배석하며 핵심 참모 역할을 했다.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 대통령은 물론 참여정부 핵심 관계자들과도 두터운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유 조정관은 참여정부 이후 이명박 정권에서는 주로 외부에서 근무했다. 2009년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 발령을 시작으로 2010년 세계은행, 2013년 국무조정실 등을 거친 후 2015년 말에야 금융위 기획조정관으로 복귀했다.

통상 기획조정관의 다음 행보는 집권당 수석전문위원이다. 최수현 전 금융감독원장,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이 금융위 기획조정관으로 근무하다 집권당 수석전문위원 자리를 거쳤다. 수석전문위원 이후에는 FIU 원장이나 금융위 사무처장, 상임위원 등 요직을 맡는 수순이다. 현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에서 곧바로 금융위 사무처장으로 임명됐다.

그러나 유 기획조정관은 승진 수요 발생시 금융정책국장이나 바로 1급으로 승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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