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이하 韓中아동 11명 참변 당한 유치원은 어디

입력 2017-05-0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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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중국 산둥(山東) 성 웨이하이(威海) 시의 한 터널에서 차량 화재로 숨진 어린이 11명이 다니던 곳은 '위해중세한국국제학교'의 부설 유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해중세한국국제학교는 지난 2006년 중국 교육부 인가를 받아 문을 연 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학제를 운영하고 있다. 전교생 550여명, 교사가 100여명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며 한국의 교육과정을 그대로 하는 한국부와 영어로 영미권의 교육과정을 교육하는 국제학부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중국 교육과정을 반영한 중국부도 신설했다.

학교 측이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를 모두 배울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현지 주재원 자녀를 비롯해 한국에서 혼자 유학온 학생들도 상당수 재학 중이다. 2015년에는 9000㎡ 규모의 2기 공사를 끝마치며 체육관과 기숙사, 이벤트홀까지 갖추며 규모를 키웠다.

하지만, 이 학교는 한국 교육부로 부터 '재외한국학교'로 정식 인가를 받은 학교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7월 한국 교육부에 인가 신청을 했지만, 학교 소유문제와 부채비율 등으로 인해 2년 가까이 인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재외국민의 교육지원 등에 관한 법률(재외국민교육법)은 재외국민을 교육하고자 교육부장관 승인을 얻어 외국에 설립하는 '한국학교'의 경우 설립ㆍ운영 주체를 법인 또는 단체로 한정하고 있다.

이번에 참변을 당한 유치원은 학교의 소유권이 법인이 아닌 개인소유이고 부채비율도 많아 한국 교육부의 인가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만, 중국 정부에서 허가받을 때 외국인이 다니는 학교로 허가받은데다 한국인이 설립하면서 '한국국제학교'라는 이름을 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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