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조스, 아마존 주식 10억 달러어치 매각...우주벤처 블루오리진에 투자

입력 2017-05-0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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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우주 심포지엄에서 우주여행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우주 심포지엄에서 우주여행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아마존닷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아마존 주식 중 9억4100만 달러어치를 매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회사 주식 전체의 0.2%에 해당하는 규모로 베조스는 매각을 통해 손에 넣은 자금을 자신의 우주개발벤처인 블루오리진에 투자할 방침이다. 자신이 직접 자금을 들여 우주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목적으로 풀이된다. 베조스는 우주사업 확장에 지금이 가장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블루오리진은 우주 여행을 위한 기술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돼 2017년에 유인시험 비행을 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몇 년 안에 우주여행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발사 로켓을 100회 재사용해 비용을 낮출 계획이다. 블루오리진은 이미 로켓 5회 연속 사용에도 성공했다.

로켓의 기술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블루오리진은 3월에 세계 3위 위성방송사업자인 프랑스의 유텔샛, 소프트뱅크 등이 출자한 미국 소형 위성 벤처 원웹과 인공위성 400개를 지구 궤도에 올려놓는 계약을 맺었다. 블루오리진은 원웹의 인공위성 400여개를 2021년부터 5년간 다섯 번에 걸쳐 자사 상업용 로켓 ‘뉴 글렌(New Glenn)’으로 실어나를 계획이다.

베조스는 전기자업체 테슬라의 설립자이자 우주개발 벤처 스페이스X도 경영하는 엘론 머스크와 라이벌 관계에 있다. 기술 개발과 상용화는 스페이스X가 블루오리진을 크게 앞서 있다.

머스크도 스페이스X 창업 초기 자금난을 자신의 자산을 투자해 극복한 바 있다. 베조스 역시 스스로 위험을 감수하고 스페이스X를 따라 잡으려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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