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TK의 생각, 대한민국 생각과 다르지 않단 것 보여 달라”

입력 2017-05-0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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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위기서 구할 구원투수 문재인에게 기회 달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선대위원장인 김부겸 의원은 3일 “대구·경북의 생각이 대한민국의 생각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이날 SBS에서 방송된 문 후보 찬조연설에서 “국민통합 시대를 열어갈 대통령,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구원투수 문재인에게 기회를 한 번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잘해도 찍어주고 못 해도 찍어주다 보니 보수 정당이 저렇게 국민 무서운 줄 모른다”며 “맨날 북한 끌어다 종북 타령이나 하고 노동자를 비난하는 게 제대로 된 보수는 아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바람에 치러지는 선거라 갈등이 첨예할 수밖에 없다”며 “다음 대통령은 포용력을 갖추고 국민을 통합하는, 상처와 분열을 치유하는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감히 ‘문재인이 그 답’이라고 단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IMF 때보다 어렵다는 경제 난국을 풀어갈 지혜와 용기가 필요한데 문 후보는 어려운 서민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국정의 한복판에서 주변국과 국제관계를 다뤄본 경험으로 안보 위기도 극복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여당이 잘못 했으면 야당에 기회를 주는 것, 작은 정당보다 큰 정당이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 상식이고 순리”라며 “이번에는 문재인에게 책임을 맡기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했다.

문 후보는 안보가 불안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말로만 ‘안보, 안보’, 그거 누가 못하나”라면서 “특전사에 갔다 온 문 후보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 나라의 장래를 고민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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