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리콜 청문회 D-7, 핵심 쟁점은?

입력 2017-05-02 10: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토부 “주행성능 떨어뜨리는 결함” Vs. 현대차 “안전 운행 지장 없어”

오는 8일 열리는 현대자동차 ‘리콜 청문회’의 핵심 쟁점이다. 21만대 리콜 결정의 열쇠를 쥔 국토교통부 입장은 단호하다. 8개월여간의 조사를 통해 발견된 5건의 결함에 대해 현대차가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못하면 곧바로 강제 리콜 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국토부가 지적한 결함 내용은 △진공 파이프 손상(아반떼 등 3개 차종) △허브 너트 풀림(모하비) △캐니스터 결함(2011년 생산된 제네시스·에쿠스) △R엔진 연료호스 손상(쏘렌토·카니발·싼타페)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 불량(LF쏘나타·쏘나타 하이브리드·제네시스) 등이다.

우선 진공 파이프는 브레이크를 밟을 때 드는 힘을 줄여 주는 부품이다. 이 부품이 손상되면 브레이크가 제대로 듣지 않을 수 있다. 타이어와 차체를 연결해 주는 허브 너트에 결함이 생기면 전진→후진 변경 과정에서 ‘삑’ 소리가 나거나 주행 중 자칫 타이어가 빠질 가능성이 있다. 캐니스터는 시동 꺼짐, 연료 호스는 주행 중 화재 가능성과 연결돼 있다. 계기판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으면 운전자가 주차 브레이크를 풀지 않은 채 주행할 우려가 크다.

이 5건의 조사 대상 차량은 2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기술조사를 거쳐 전문가들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결함"이라며 "정당한 절차를 거쳐 리콜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대차 입장도 완강하다. 국토부가 지적한 결함은 안전 운행과 전혀 상관이 없다는 주장이다.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해당 부서는 황금연휴도 반납한 채 소명 자료를 작성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 말 국토부의 공문을 받고 내부적으로 면밀히 재검토한 뒤 안전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 정상적 절차에 따라 이의를 제기했다”며 “리콜을 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청문을 통해 더 면밀하게 살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89,000
    • -1.71%
    • 이더리움
    • 4,531,000
    • -2.71%
    • 비트코인 캐시
    • 865,000
    • +2.06%
    • 리플
    • 3,032
    • -1.49%
    • 솔라나
    • 198,200
    • -2.8%
    • 에이다
    • 617
    • -4.19%
    • 트론
    • 432
    • +1.41%
    • 스텔라루멘
    • 358
    • -3.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40
    • -0.98%
    • 체인링크
    • 20,430
    • -2.85%
    • 샌드박스
    • 211
    • -2.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