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사인회에서 팬과 수화로 소통한 서현진…"못하는 게 뭐야?" 잔잔한 감동

입력 2017-05-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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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서현진이 팬사인회에서 한 팬과 수화로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한방 헤어케어 브랜드 '댕기머리'로 유명한 두리화장품의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서현진의 팬사인회가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많은 팬과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서현진이 한 팬과의 만남에서 수화로 짧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팬들에 의해 포착됐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네티즌은 "어제 서현진 팬사인회에서 한 남성분이 사인을 받으러 오셨는데 말씀을 잘 못 하시고 머뭇거리셨대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알고 보니 그 팬분은 청각장애가 있으셨는데, 서현진은 당황하지 않고 곧바로 간단한 수화로 소통했대요"라고 증언했다. 서현진의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 순간이다.

그러면서 "서현진이 인성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이건 진짜 대단하고 인성이 정말 훌륭한 거 같아요"라고 전했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또 다른 네티즌이 공개한 짧은 영상에는 당시 서현진이 수화로 '사랑'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서현진은 지난 2012년 영화 '복숭아나무'에서 수화를 연기한 적 있다. 이 작품에서 청각장애 언니를 둔 쌍둥이 엄마로 출연하며 수화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연기했다.

이 자리에서 서현진은 "드라마 끝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다"라며 "조만간 좋은 모습으로, 드라마 잘 고를 거고요. 예능이랑 다음 주에 있을 시상식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서현진이 언급한 시상식과 예능 출연은 오는 3일 개최될 '제53회 백상예술대상'과 6일 방송될 MBC '무한도전'이다.

한편, 서현진은 올해 1월 종영한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이후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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