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금융정책 현상 유지…인플레이션 전망 하향 조정

입력 2017-04-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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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판단은 좀 더 긍정적으로 변해

일본은행(BOJ)이 인플레이션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이례적인 통화완화정책에서 벗어나려면 아직 멀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OJ는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금융정책을 현상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기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금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제로(0)% 근처로 조작하는 금융시장 조정을 이어나간다. 본원통화를 연간 80조 엔(약 813조 원) 확대하는 정책도 변동이 없다. 국채 이외 상장지수펀드(ETF)를 연간 6조 엔, 부동산투자신탁(REITs)을 연 900억 엔 매입하겠다는 정책도 유지해나간다.

BOJ는 성명과 함께 발표한 4월 ‘경제ㆍ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경기 판단을 상향 조정했으나 물가상승률 예상치는 낮춰 BOJ 인플레이션 목표인 2%에 도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보고서는 “일본 경제가 완만한 확장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명기했다. 이는 종전의 “완만한 회복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에서 좀 더 낙관적으로 변한 것이다. 내년 3월 마감하는 2017 회계연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1.6%로, 종전의 1.5%에서 올랐다. 2018년도 성장률 전망치도 1.1%에서 1.3%로 높아졌다. 2019년도는 내수 침체에 성장률이 0.7%로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와 관련해서 BOJ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안정적으로 2%를 초과할 때까지 본원통화 확대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OJ는 2017 회계연도 근원 CPI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의 1.5%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2018년도는 기존 전망치 1.7%를 유지했으며 2019년도는 1.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BOJ는 경제와 인플레이션 위험 요인으로 미국의 경제와 금융정책 운영,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변동,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 등을 꼽았다. 이는 지난 회의 성명과 거의 변동이 없는 것이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시라카와 히로미치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BOJ에 실망스러웠다”며 “경제가 종하지고 있지만 이것만으로 BOJ를 기쁘게 할 수는 없다. 경기회복이 언제 그리고 어떻게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지 아직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지난주 “인플레이션은 매우 부진하다”며 “우리의 통화정책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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