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공동주택공시가격] 제주·부산·강원 뛰고...경남 거제 최대폭 하락

입력 2017-04-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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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
(자료=국토교통부)
▲시·도별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 (자료=국토교통부)

제주가 각 종 개발사업과 인구 유입 증가에 2017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거제와 울산 등은 지역 기반산업 악화로 가격이 하락했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국 평균 4.44% 상승했다고 밝혔다. 작년(5.97%)보다는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해 국내 부동산 시황을 반영한 것으로 작년 한 해 전세가격 상승과 분양가 상승, 재건축 사업 활기 등이 공동주택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수도권은 전국 평균을 웃도는 5.88% 상승률을 보였고, 지방 광역시가 3.49%, 기타 시·도는 0.35%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상승률을 보인 곳은 제주 지역이다. 각종 개발 사업 등의 영향으로 공동주택 수요가 증가하면서 20.2%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평균치의 5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어 높은 상승률은 보인 곳은 부산(10.52%), 강원(8.34%), 서울(8.12%) 등이다.

국토부 부동산평가과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제주는 관광산업 활성화 등에 따른 인구유입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다"며 "뒤를 이은 부산은 분양시장의 활성화, 재건축 등에 따른 주택 투자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제주는 서귀포혁신도시와 강정택지개발지구 등 각종 개발 사업으로 주택 수요가 증가했고, 대정영어교육도시내 대단지 공동주택 입주로 거래량이 늘고 인구가 유입되면서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서울과 부산은 분양시장 활성화와 재건축 사업 진행 등이 영향을 미쳤다. 강원은 동해고속도로 개통과 동서고속철도 확정 등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향상되고,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분양시장 활성화와 고분양가로 인한 인근지역 매매가 동반상승, 주택 거래량 증가 등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상승한 시·군·구 중에서도 제주 제주시가 최고 상승률(20.26%)을 기록했고, 제주 서귀포시(18.95%), 부산 해운대(15.74%), 부산 수영(15.11%), 강원 속초(14.47%)가 뒤를 이었다. 제주시는 이도2지구와 아라지구 등 각종 개발 사업으로 투자수요가 증가했다. 서귀포시는 해안가 주변 주택 수요가 늘어난데다 휴양형 주거단지사업 등 각종 개발 사업이 영향을 미쳤다.

전국 12개 시·도가 상승한 반면 경북(-6.40%), 충남(-5.19%), 대구(-4.28%), 충북(-2.97%), 경남(-1.59%) 5개 시·도는 하락했다. 경남 거제(-13.63%)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경북 구미(-10.12%), 대구 달성(-9.14%), 경북 포항북(-8.42%), 울산 동구(-8.07%) 순으로 하락했다.

거제는 조선경기 등 지역 기반산업의 악화로 주거용 부동산 수요가 감소했고, 미분양 및 신규 입주물량 증가까지 겹쳐져 가격이 하락했다. 울산 역시 지역 경제기반이 약해지면서 투자수요와 실수요가 급감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공시대상 공동주택은 총 1242만7559가구로 전용 85㎡ 이하가 1079만3925가구(86.85%), 85㎡ 초과 165㎡ 이하가 154만3043가구(12.42%), 165㎡ 초과는 9만591(0.73%)가구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나 공동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4월 28일부터 5월 29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을 경우 내달 29일까지 국토교통부, 시·군·구청(민원실) 또는 한국감정원(본사 및 각 지사)에 우편·팩스 또는 직접 방문으로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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