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버릇없이” 발언… 때아닌 대선후보 나이 논란

입력 2017-04-26 18: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더민주 “문 후보가 한 살 더 많아”… 洪 “호적 늦게 신고, 사실 文과 동갑”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때아닌 나이 논쟁에 휘말렸다. 대선후보 4차 합동 TV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버릇없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양측이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26일 ‘문재인 나이’가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전날 JTBC와 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가 공동 주최한 대선후보 4차 TV토론회에서 문 후보와 홍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640만 달러 뇌물 수수 여부를 두고 설전을 벌인 것이 발단이었다.

4차 TV토론에서 양측의 공방이 이어졌고, 문재인 후보는 “여보세요. 제가 조사 때 입회한 변호사입니다”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말씀을 왜 그렇게 버릇없이 하느냐”라고 맞받아치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일각에서는 문 후보의 감정적 대응이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 먼저 제기됐다. 그러나 문 후보가 홍 후보보다 나이가 많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홍 후보가 연장자에게 ‘버릇없다’는 표현을 한 것은 문제가 아니냐”라는 비판이 나왔다.

문 후보 선대위 관계자 역시 “문 후보는 홍 후보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과도한 비난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취지에서 강하게 이야기한 것”이라며 “거기에 ‘버릇없다’고 맞받아친 홍 후보 측의 잘못도 크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홍 후보 측에서는 나이를 문제 삼아 논쟁하는 것은 사안의 본질과는 관계가 없다고 응수했다.

자유한국당 측은 당사자인 홍 후보는 호적 등재가 늦어진 것이지 실제로는 문 후보와 같은 1953년생이라고 설명해 나이 논란을 반박했다.

홍 후보 역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후보 초청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문 후보하고 나하고 동갑”이라며 “호적상으로는 그렇게(한 살 어리게) 돼 있지만 동갑”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실리냐 상징이냐…현대차-서울시, GBC 설계변경 놓고 '줄다리기'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바닥 더 있었다” 뚝뚝 떨어지는 엔화값에 돌아온 엔테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한화 에이스 페라자 부상? 'LG전' 손등 통증으로 교체
  • 비트코인, 연준 매파 발언에 급제동…오늘(23일) 이더리움 ETF 결판난다 [Bit코인]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13:5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673,000
    • +0.65%
    • 이더리움
    • 5,222,000
    • +1.89%
    • 비트코인 캐시
    • 703,000
    • +1.59%
    • 리플
    • 729
    • +0.14%
    • 솔라나
    • 244,900
    • +1.11%
    • 에이다
    • 672
    • +0.9%
    • 이오스
    • 1,174
    • +0.86%
    • 트론
    • 165
    • -2.37%
    • 스텔라루멘
    • 154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300
    • -0.81%
    • 체인링크
    • 22,600
    • -0.48%
    • 샌드박스
    • 635
    • +0.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