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FOMC 금리인하는 확실시...반응은 '글쎄'

입력 2007-12-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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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미국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 증시는 대견스럽게도 상승해줬다.

하지만, 코스피 시장에서 사흘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2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보인 외국인, 12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수를 생각하면 시장이 그렇게 우호적이지만은 않아 보인다.

프로그램에 따라 지수가 출렁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미국시간으로 오는 11일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지켜 보고나서 판단하자는 관망세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0.25%P 금리인하를 거의 확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이미 시장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렇다고 0.5%P를 인하 한다면, 시장에 단발성 호재는 제공하겠지만 그 뒷감당을 하기에는 시장이 벅차 보인다.

게다가 오는 7일 미국에서 발표되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지표가 금리인하에 결정적인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그전까지 시장은 뚜렷한 상승세도 없고 또 하락세도 없는 심심한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이경수 연구위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전일 미국 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견조한 흐름을 이어줬다"며 "하지만, 완전한 방향성을 찾았다고 보기에는 아직 불안한 요인들이 많으며 FOMC 회의 까지는 미국시장의 영향 속에서 큰폭의 등락을 반복하는 시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인하에 대해서 이 연구위원은 "0.25%P 인하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고, 0.50%P 인하한다면 시장은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성을 띄겠지만, 스테그플레이션(경기불황속 고물가)의 우려를 껴안아야 하기 때문에 버냉키 의장이 쉽게 0.50%P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이선엽 연구원은 "지금 시장은 기관이 적극적인 참여를 하지 않고 있고, 미국 시장과 프로그램에 따라 지수가 출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FOMC 이전까지는 큰 의미 없는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그렇다고 시장이 위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꾸준히 위험을 줄여 나가며 저점을 밟아나가는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한양증권 이해아 연구원은 "12월로 접어들면서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은 미국의 경기 여건으로 주목되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는 당분간 미국 증시와의 동조화 흐름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국내 경기여건이 양호하다는 점에서 추가 조정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조정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증시의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박스권 등락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공격적인 시장대응 보다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과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 및 보유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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