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北 바라보는 시각 이중적… 정치지도자가 무시 못해”

입력 2017-04-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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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20일 KBS TV 토론에 대해 “답변시간이 충분치 않은 것 빼고는 만족스러운 토론”이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문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전날 토론은 문 후보에게 질문이 집중된 토론이었다”며 “새롭게 도입된 토론 방식과 1위 후보에 대한 견제 심리가 종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박 단장은 “다른 후보에 대한 정책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과 문 후보의 정책에 관한 검증 가운데 사실과 다른 부분으로 정치적 공세를 편 부분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의 토론에 대해서는 “안보관, 외교관, 남북관 등 정치지도자, 대통령 후보로서 지녀야 할 철학 등 많은 것을 엿볼 수 있었다”며 “문 후보는 모든 사안에 대해서 책임감 있고,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자신감과 진지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주적’ 논란에 대해서는 “주적 개념이 국방백서에 들어있다고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박 단장은 “국방 백서에서 주적 개념은 삭제됐다”면서도 “군사적으로 북한과 전쟁을 했고, 현재도 휴전상태인 데다 군사적 대치도 하고 있어 북한이 적인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이 이중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시에 우리 헌법 4조는 북한이 평화통일의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이 사실을 정치 지도자가 무시한다면 그것은 국가를 경영할 철학과 자질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문 후보의 복지공약이 후퇴했다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박 단장은 “선관위에 게시된 10대 공약은 그동안 문 후보가 발표했던 복지공약이 그대로 담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경선 후 당에서 준비한 공약을 정책위원회 중심으로 정리하면서 후보의 세부 공약이 정확하게 반영되지 않은 내용을 착오로 배포했다”며 관계 실무자의 실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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