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대한민국은 과로사회… 2022년부터 주 35시간 노동 도입”

입력 2017-04-18 14: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8일 “2022년부터 법정노동시간 주 35시간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법정노동시간 40시간 준수와 5시 퇴근제를 골자로 하는 노동시간 단축 2단계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한 마디로 과로사회”라면서 “장시간 노동은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노동 적폐”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로사회 탈출과 인간 존중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내 삶을 바꾸는 ‘노동시간 단축 2단계’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심 후보는 ‘대통령 산하 노동시간 단축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이날 발표한 ‘노동시간 단축 2단계’ 가운데 1단계를 과로사회 탈출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2018년부터 연장근로시간을 법(주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 제한)대로 시행해서 장시간 연장근로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장시간 노동의 원인을 정부의 ‘탈법적 행정 해석’이라고 지적하고, “2000년 9월 김대중 정부 때부터 적용된 탈법적 행정지침을 즉각 폐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근로기준법 4인 이하의 모든 사업장에 확대 △근로기준법상 제도적 관행 폐지 △포괄적임금제 폐지 △열정페이·공짜노동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등을 공약했다.

그는 “노동시간 단축으로 임금 삭감이 되지 않도록 대기업, 원청회사, 프랜차이즈 본사가 책임지도록 하겠다”면서 “대기업·중소기업 초과이익공유제를 도입해서 노사상생기금을 조성하고, 원·하청 불공정거래 개선 및 도급단가 인상을 통해 하청노동자의 임금을 원청 정규직의 80% 수준으로 인상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가 도와) 고용보험기금을 적극 활용해 노동시간 단축 지원 사업을 사업자 위주에서 당사자 위주로 전환하겠다”며 “지원대상도 고령자에서 전 연령층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노동시간단축의 2단계로 2022년부터 법정노동시간 주 35시간제를(1일 7시간, 5시퇴근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공공부문, 1000인 이상 사업장 도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적용해서 2025년까지 전사업장으로 주 35시간제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가상자산 '그림자 규제' 8년째 제자리…'골든타임' 놓칠라[역주행 코리아 下]
  • [AI 코인패밀리 만평] 그냥 쉴래요
  • 쿠팡 사태에 긴장한 식품업계⋯자사몰 고도화 전략 ‘주목’
  • 김은경 전 금감원 소보처장 “학연·지연 배제 원칙 세워...전문성 갖춰야 조직도 신뢰받아”[K 퍼스트 우먼⑫]
  • [날씨 LIVE] 출근길 '영하권' 이어져...낮부터 '포근'
  • “1200조 中전장 신성장동력”…삼성, 전사 역량 총동원
  • 손자회사 지분율 완화 추진⋯SK하이닉스 'AI 시대 팹 증설 ' 숨통
  • 오늘의 상승종목

  • 12.10 14:3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406,000
    • +2.5%
    • 이더리움
    • 4,922,000
    • +6.35%
    • 비트코인 캐시
    • 841,000
    • -1.29%
    • 리플
    • 3,096
    • +1.18%
    • 솔라나
    • 205,900
    • +4.1%
    • 에이다
    • 688
    • +8.01%
    • 트론
    • 417
    • -0.48%
    • 스텔라루멘
    • 376
    • +5.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70
    • +1.24%
    • 체인링크
    • 21,070
    • +3.39%
    • 샌드박스
    • 214
    • +2.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