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무력압박’ 폭주하는 트럼프…긴박한 한반도 정세에 전세계가 쫄았다

입력 2017-04-13 09:31 수정 2017-04-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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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압박이 날로 거세지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도 최고조에 이르렀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북한발(發) 리스크에 글로벌 머니가 안전자산으로 쏠리는가 하면 주식시장은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그야말로 살얼음판 형국이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같은날 아시아시장의 불안감을 그대로 이어받아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27%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짓눌려 나흘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환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는 이날 달러에 대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일까지만 해도 110엔대 후반이었던 달러·엔 환율이 108엔대로 떨어진 것이다. 달러·엔 환율이 떨어진 것은 그만큼 엔화 가치가 올랐다는 뜻이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과 미국 국채에도 자금이 몰렸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15일부터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는 트럼프 행정부 2인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15일부터 25일까지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 하와이 순방에 나선다. 그중 첫 방문지가 한국이다. 펜스 부통령은 16일 한국에 도착한다. 대통령 탄핵과 대선 정국 속에서 급박한 한반도 정세에 우리정부가 적극 대처하는 못하는 상황이어서 이번 펜스 부통령 방한의 의미는 크다. 특히 북한이 태양절(15일·김일성 생일) 등을 앞두고 추가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과 함께 미국 선제타격론이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을 연일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펜스 부통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만나 한반도의 현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주변에 항공모함 배치는 북한의 추가도발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 문제에 중국이 협조한다면 미·중 무역협상에서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시 주석이 북한 문제에 대해 우리를 돕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시 주석이 대북 무력압박에 나선 트럼프에 한발 물러서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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