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소리와 맞먹는 코골이 소리, 치료 시급한 이유는?

입력 2017-04-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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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잠을 자는 상대방의 코골이 소리 때문에 숙면을 이루지 못한 경우가 있다. 커다란 코골이 소리는 타인의 숙면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본인의 건강 피해는 더욱 심각하다.

수면 중 좁은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면서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여 나타나는 증상인 코골이는 올바른 수면을 방해해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아울러 수면 장애의 하나인 수면무호흡증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코골이가 심한 사람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큰 소리를 낸다. 코골이 증상이 심한 사람의 경우 약 80dB 이상의 소음을 낸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승강장에서 지하철이 진입할 때 발생하는 소음과 맞먹는다. 이러한 소리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드물지만 난청 피해까지 입을 수 있다. 코골이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체내 산소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당뇨, 치매, 심혈관계 질환 등의 합병증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코골이 치료 전 명확한 증상을 파악하기 위해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수면다원검사란 환자의 수면 상태를 통해 기도 크기, 수면의 질 여부 등을 면밀히 체크하는 방법으로, 이를 통해 비수술 치료 및 수술 치료를 결정할 수 있다.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은 "코를 고는 본인은 정작 코골이 소음을 잘 알지 못할 뿐 아니라 자신의 건강 악화 여부에 대해서도 인지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함께 잠을 자는 가족, 친구가 코골이 증상을 보인다면 이를 적극 알려 치료를 받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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