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심에 대규모 쇼핑 삼각 클러스터 형성···상권 구도 바뀔까?

입력 2017-04-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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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잡은 제주도의 기존 면세점 인근에 대규모 쇼핑몰이 들어서며 향후 상권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제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노형동 중심에 제주 최대 규모의 쇼핑몰을 갖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조성돼 기존의 롯데면세점 및 신라면세점과 함께 쇼핑클러스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지역은 공항접근성도 매우 좋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롯데관광개발과 녹지그룹의 자회사인 그린랜드센터제주가 제주시 노형동 일대에 선보이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1600객실 이외에도 제주 최대의 쇼핑시설이 들어선다는 점에서 현지는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드림타워에 들어서는 쇼핑시설의 규모는 지상 3, 4층에 2만48㎡(약 6078평)으로 제주 최대 규모이자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실내 복합쇼핑몰로 조성된다. 특히 젊고 트렌디한 국내 디자이너들의 부띠크숍 60여개와 풍부한 세계 먹거리장소가 어우러져 가로수길, 인사동, 홍대거리 등에서 볼 수 있는 골목길 형태의 스트리트몰을 재현한다는 점에서 제주관광의 새로은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드림타워의 등장은 도보권 거리의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과 함께 쇼핑 클러스터를 형성하게 돼 국내외 관광객을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늘어나는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과 드림타워의 거리는 500~600m에 불과해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바오젠거리도 이 쇼핑클러스터 주변에 포진해 있다.

때문에 드림타워가 들어서는 노형동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상가 임대동향 조사결과’에서 투자수익률이 서울 강남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날 만큼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제주 도심의 쇼핑클러스터 등장은 제주 관광산업의 인프라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제주는 늘어나는 관광객에 비해 쇼핑시설은 턱 없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제주관광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제주에 방문한 관광객은 총 1585만2980명(외국인 360만명)으로 지난 2015년 1366만4395명인 것과 비교했을 때 16.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쇼핑인프라는 외국인 관광객들만 이용할 수 있는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중문면세점 등 총 3개의 면세점이 전부인 상황이다. 그나마 지난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제주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자연경관과 관광지 등 다른 항목에 비해 쇼핑 만족도가 평균 이하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국내외 고급 관광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고부가가치의 쇼핑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제주 여행업계 관계자는 “제주시 소재 시내면세점으로는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쇼핑수요를 감당하기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제주 내 새로운 쇼핑몰 조성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제주 최대 규모의 쇼핑몰이 조성될 경우 쇼핑클러스터가 구축돼 내수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하 6층~지상 38층의 트윈타워로 5성급 호텔(750실) 및 호텔레지던스(850실), 디자이너 부띠크 쇼핑몰, 호텔부대시설 등 총 30만3737㎡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분양중인 호텔레지던스 850실은 호텔레지던스 타워 8~38층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65㎡ 규모의 스탠다드 스위트 802실 △전용면적 136㎡ 규모의 프리미어 스위트 48실로 구성된다.

모델하우스는 성수대교 남단 삼원가든 맞은편인 강남구 언주로 832(서울 강남구 신사동 633-3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2019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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