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스페이스X, 항공우주산업 신기원 열어…재활용 로켓 발사 후 회수 성공

입력 2017-03-31 09: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발사비용 100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스페이스X의 재활용 로켓 팰컨9이 30일(현지시간) 발사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재활용 로켓을 발사하고 회수하는 것까지 성공해 항공우주산업의 신기원을 열었다. 출처 스페이스X 웹사이트
▲스페이스X의 재활용 로켓 팰컨9이 30일(현지시간) 발사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재활용 로켓을 발사하고 회수하는 것까지 성공해 항공우주산업의 신기원을 열었다. 출처 스페이스X 웹사이트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항공우주산업의 신기원을 열었다. 스페이스X는 30일(현지시간) 재활용 로켓을 발사한 다음에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재활용 로켓 팰컨9을 발사했다. 팰컨9은 2단계 로켓으로 제1단 로켓이 지상에서 발사돼 지구 중력에서 벗어나는 주역할을 하고 2단 로켓이 계속 고도를 높인다. 1단 로켓은 낙하하면서 남은 연료를 역분사해 감속하는 방식으로 착지한다.

이날 팰컨9는 통신위성을 정지궤도까지 운반하는 미션을 성공하고 나서 안전하게 1단 로켓도 착지했다.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팰컨9 회수를 14차례 시도해 9번 성공시켰다고 CNN은 전했다. 그러나 재활용 로켓을 써서 회수에까지 이른 것은 항공우주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사용된 로켓은 지난해 4월 국제우주정거자(ISS)에 화물을 보내는 미션에 쓰인 것이다.

머스크는 “여기에 이르기까지 무려 15년이 걸렸다”며 “이는 우주비행의 거대한 혁명”이라고 감격에 겨워했다. 이어 그는 트위터에 “다음 목표는 24시간 안에 로켓을 회수하고 다시 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재활용 로켓은 스페이스X의 핵심 전략이다. 로켓은 현재 발사비용의 80%를 차지하는 데 이를 회수해 재활용하면 발사 비용을 기존의 100분의 1로 낮출 수 있다고 머스크는 주장해왔다. 팰컨9은 연료탱크는 수천 번, 엔진은 약간의 보수를 거쳐 수백 회 이상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페이스X의 2인자인 그웬 숏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화성여행이라는 우리의 미션을 향해 한 걸음 더 크게 내딛게 됐다”며 “다른 행성으로 이동하려는 우리의 목표를 고려하면 다시 지구로 복귀할 수 있는 로켓 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활용에 이어 한 번 이상 발사할 수 있는 로켓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66,000
    • -1.29%
    • 이더리움
    • 4,541,000
    • -2.68%
    • 비트코인 캐시
    • 878,000
    • +1.5%
    • 리플
    • 3,044
    • -1.33%
    • 솔라나
    • 198,900
    • -2.4%
    • 에이다
    • 618
    • -3.74%
    • 트론
    • 435
    • +2.59%
    • 스텔라루멘
    • 360
    • -3.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70
    • -1.1%
    • 체인링크
    • 20,430
    • -2.01%
    • 샌드박스
    • 212
    • -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