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모터쇼] “억지흥행 없다”달라진 집계방식

입력 2017-03-30 12: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관람객 부풀리기 관행 없애겠다” 거품 뺀 새 집계방식 도입… 올 ‘역대 최다’65만명 목표

역대 최고 흥행을 노리는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가 공식적인 목표 관람객 수는 ‘바닥’ 수준으로 설정했다. 조직위가 이 같이 아이러니한 목표를 설정한 이유는 그간 서울모터쇼에 만연했던 관람객 수 부풀리기 관행을 뿌리뽑기 위해서다.

29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모터쇼의 목표 관람객 수는 65만 명이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46만 명)과 2015년(61만5000명)에 이어 역대 관람객 수 최저치 3위에 해당한다. 서울모터쇼 홈페이지에 등록된 수치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3년까지 관람객 수는 평균 90만~100만 명을 줄곧 유지했다.

올해 목표 관람객 수가 평균 관람객 수에 크게 못 미치는 이유는 ‘관람객 뻥튀기’ 때문이다. 2013년까지는 실제 관람객 수를 부풀려 발표했다는 것. 서울모터쇼 관계자는 “그간 서울모터쇼에서 관람객 수 부풀리기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김용근 조직위원장이 부임한 후 이런 관행을 없애기 위해 논리적 근거를 갖고 집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까지 조직위는 실제 관람객 수가 아닌 막연한 추정치로 관람객 수를 부풀려 발표했다.

조직위는 새 집계 방식으로 역대 관람객 수를 산출해 본 결과 2015년(61만5000명) 최다 관람객을 동원한 모터쇼라고 밝혔다. 거품이 빠진 방식으로 계산하면 올해 모터쇼의 목표 관람객 수가 역대 최고인 지난 모터쇼보다 약 3만5000명이 많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뢰하기 힘든 허수보다는 출품 차종, 참가 브랜드 수 증가 등 내실을 다져 서울모터쇼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 ”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고구마에도 선이 있다"…'눈물의 여왕' 시청자들 분노 폭발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194,000
    • +0.57%
    • 이더리움
    • 4,747,000
    • +4.44%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0.29%
    • 리플
    • 745
    • +0.27%
    • 솔라나
    • 203,800
    • +2.26%
    • 에이다
    • 670
    • +1.67%
    • 이오스
    • 1,157
    • -0.77%
    • 트론
    • 172
    • -1.15%
    • 스텔라루멘
    • 16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300
    • +1.48%
    • 체인링크
    • 20,210
    • +0.8%
    • 샌드박스
    • 659
    • +1.85%
* 24시간 변동률 기준